원동습지 생태공원 조성지. [양산시 제공] |
양산시는 원동면 당곡천에 서식하는 희귀식물은 서울개발나물과 선제비꽃 보호, 생태습지현장 체험시설 설치를 위한 원동습지 생태공원 조성사업을 8월 착공한다고 밝혔다.
총사업비 19억원을 투입하는 원동습지 생태공원 조성사업은 최근 집중호우로 착공이 잠시 지연됐으나, 애초 계획에 따라 올해 말 준공을 목표로 추진할 계획이다.
38만974㎡ 규모인 원동습지는 낙동강 배후 습지로, 멸종위기종과 억새 군락지 등 다양한 야생생물이 서식해 생태적 가치가 높고, 자연경관이 우수한 곳이지만, 무분별한 낚시와 쓰레기 투기 등으로 몸살을 앓아 왔다.
이번 사업은 전체 원동습지 가운데 13만㎡ 부지의 훼손된 습지를 복원하고, 멸종위기종 자생지 내 보호시설을 설치해 서식지 보존을 최우선으로 한다. 아울러, 생태체험공간과 학습장, 생태탐방로 등을 설치해 습지 생태교육 현장학습장으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된다.
홍진주 수질관리과장은 “원동습지 생태공원을 준공하면 2021년 9월에 개관한 당곡생태학습관과 함께 생태계 체험학습의 장이 될 것”이라며 “원동습지의 아름다운 사계를 관찰할 수 있는 생태관광지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