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도사 성파스님 접견실에서 진행된 이날 기증식에는 나동연 양산시장과 성파스님이 작품 기증의향서와 기증 증서를 상호 교환했다. 성파스님은 오는 9월 서울 소재 미술관에서 개최 예정인 성파스님 초대전에서 소개할 작품이자 시립미술관 위상에 걸맞는 대작 기증을 통해 양산시립미술관 건립에 힘을 보태기로 했다. |
양산시는 22일 대한불교조계종 종정 성파스님이 양산시에 시립미술관 조성 위한 미술품을 기증한다고 밝혔다.
통도사 성파스님 접견실에서 진행된 이날 기증식에는 나동연 양산시장과 성파스님이 작품 기증의향서와 기증 증서를 상호 교환했다. 성파스님은 오는 9월 서울 소재 미술관에서 개최 예정인 성파스님 초대전에서 소개할 작품이자 시립미술관 위상에 걸맞는 대작 기증을 통해 양산시립미술관 건립에 힘을 보태기로 했다.
대한불교조계종 종정이자 영축총림 통도사 방장인 성파스님은 22세에 양산 통도사로 출가해 주지와 방장으로 지내며 16만 도자대장경 조성, 성보박물관 건립, 성파시조문학상 제정 등 불보사찰 통도사에 예술적 품격을 더해 온 예술승(僧)이다.
특히 지난 2022년 국립현대미술관 과천에서 열렸던 ‘생의 찬미’ 특별전에 출품된 <수기맹호도>, <금강산도> 작품을 비롯한 옻칠미술과 민화, 도자에 조예가 깊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최근 양산시립미술관 건립 추진이 본격화되면서 성파스님을 비롯한 문화예술인들이 미술품 기증에 동참하고 있어 시립미술관 건립에 대한 욕구가 얼마나 절실한지를 알 수 있다.
지난 2월에는 세계적인 조각가 문신(文信, 1923∼1995)아트연구소와 기증 및 업무협약을 체결했으며, 이 외에도 지역 연고 작가 등 다방면으로 작품 기증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나동연 양산시장은 “성파 대종사께서 기꺼이 기증해주신 작품이 37만 양산시민이 염원하는 시립미술관 조성의 마중물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나아가 지역예술인에게 자긍심을 일깨우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함께 만들어 가는 시립미술관으로서 조성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