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제한구역 주민지원사업으로 호포마을에서 열린 음악수업. [양산시 제공] |
지난 14일 동면 호포마을에서 주민을 대상으로 한 음악수업이 호응을 얻었다. 단순한 노래 배우기가 아닌 연극적 체험을 가미한 참여형 수업으로, 높은 관심을 받았다.
강좌에 참여한 김미자 씨는 “기존 노래교실이 아닌 낭독극이 더해진 프로그램이 신선했으며, 이웃과 음악을 통해 소통할 기회가 돼 좋았다”고 말했다.
이 프로그램은 동면 개발제한구역 내 고령자 등 교통약자를 대상으로 하는 찾아가는 문화교실 일환이다. 양산시는 2월 14일부터 5개월간 개발제한구역 주민지원사업으로 매주 동면 호포마을 쉼터와 본법마을 경로당을 찾아 전문강사 지도에 따라 신바람 노래교실과 음악낭독극 등 주민 맞춤형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문화교실은 개발제한구역 내 엄격한 규제로 문화기반시설 부족과 고립감을 느끼는 주민에게 문화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일상의 피로감을 해소하고, 다양한 문화 향유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양산시는 지난해까지 주민지원사업으로 생활기반시설 사업을 추진해 왔으나, 올해 전국 최초로 양산시에서 찾아가는 교통약자 편의지원사업에 선정되면서 단독 시행하게 됐다.
나동연 시장은 “앞으로 문화교실 외에도 개발제한구역 주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지원사업을 적극 발굴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