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산공원 복합레저사업 조감도. [양산시 제공] |
양산시가 민선 8기 핵심 공약으로 ‘황산공원 복합레저사업’을 추진 중이다. 부울경 최대 규모 수변공원을 단순한 힐링을 넘어 다양한 레저를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기 위한 것으로,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여러 사업을 진행한다.
양산시에 따르면 올해는 황산공원 강변 산책로에 마사토 포장 3.2㎞, 시오리 이팝로드에 황토 포장 1.4km를 비롯해 ‘어싱광장’ 조성을 상반기 내 마무리할 예정이다.
또한, 황산공원 파크골프장을 기존 36홀에서 추가로 72홀 확충해 총 108홀 조성, 전국 최고 규모 ‘파크골프장 메카’로 만들기 위해 상반기부터 소규모환경영향평가 등 관련 인허가를 득하고 연내에 확장을 완료할 계획이다.
어린이를 위한 시설로는 인기가 좋은 에어바운스와 어린이용 집라인 등 ‘이색 놀이터’를 조성하고, 황산공원 중부광장 일원 수로를 활용해 길이 3.5km, 너비 3~5m 규모 ‘연꽃단지’를 조성해 조선백련과 조선홍련, 겹백련, 겹분홍연꽃 등 연꽃 4종을 심어 ‘명품 산책로’도 같이 조성할 계획이다.
특히, ‘물금불금 야시장’을 선선한 봄과 가을 매주 금요일과 토요일 상설 야시장으로 만들어 양산 전통 먹거리, 관광객이 선호하는 먹거리, 기타 수공예품, 체험운영자를 함께 모집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이바지하고, 이용객에게는 특색 있는 관광ㆍ볼거리를 제공하는 등 두 마리 토끼를 잡을 계획이다.
이와 함께 황산공원이 57만여평에 이르는 대규모 공간인 만큼 각종 축제나 행사 때 보행으로는 이동하기가 어려운 점을 고려해 ‘전기관람차’를 단계적으로 도입해 황산공원을 편안하게 속속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수원시가 운영 중인 ‘플라잉 수원’. 양산시가 계획 중인 ‘플라잉 양산’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수원시 제공] |
양산시는 낙동강 하천기본계획 변경과 대규모 예산 확보, 각종 안정성 검토가 필요한 중기 과제도 면밀하게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황산공원 내 각종 행사 때 차량 진ㆍ출입이 원활하지 않은 점을 해소하기 위해 양산ICD 교차로에서 고속도로 밑으로 길이 1.2km, 너비 6m 진입도로를 개설할 계획이며, 이동식 화장실에 상하수도 관로를 설치해 대규모 인파가 몰리더라도 기반시설이 거뜬히 감당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 밖에 하늘을 나는 헬륨 기구인 ‘플라잉 양산’을 도입해 낙동강 낙조와 야간경관을 150m 상공에서 바라볼 수 있도록 해 황산공원 랜드마크로 만들 계획이다.
또한, 물금역 KTX 정차와 연계하는 보행 동선을 확보하기 위해 기존 보도육교를 추가 신설하고, 기존 보도육교 전망대는 계단 설치 등 시설물을 보완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급성장하는 글로벌 드론산업 육성과 드론 대중화를 추세에 따라 누구나 안전하게 드론 비행을 체험할 수 있는 ‘황산 드론공원’도 만들 계획이다.
지난해 신년 기자회견에서 나동연 시장이 ‘낙동강 황산공원 활성화 비전’을 발표하고 있다. [양산시 제공] |
한편, 양산시는 앞서 지난해 황산공원 중부광장과 캠핑장, 고속도로 다리 밑 공간을 ‘배달존’으로 지정해 공원 이용객이 편리하게 음식을 받을 수 있도록 했으며, 이색광장 인근에 ‘미니 캠프파이어존’ 3곳을 설치해 캠핑장에 가지 않고도 불멍을 즐기면서 간식거리도 구워 먹을 수 있도록 해 호응을 얻었다.
또한, 가족 단위 이용객 가운데 미취학 아동을 위해 미니 캠프파이어존 옆에 먼지가 없고 투수율이 높은 강원도 주문진 규사를 사용해 어린이가 편안하게 놀 수 있고, 부모는 편하게 쉴 수 있도록 ‘샌드키즈파크’를 마련해 온 가족이 만족하는 공간을 만들었다. 양산시는 주기적으로 환경 유해인자 시험을 의뢰해 중금속과 기생충(란) 검사를 해 환경안전관리 기준에 적합하도록 관리하고 있다.
이와 함께 ‘황산 힐링숲’은 황산공원 양묘장 내 대왕참나무 묘목이 시간이 흘러 울창한 숲으로 이뤄 도심 속 삼림욕을 통해 일상 스트레스를 작게나마 해소하는 힐링 공간으로 만들었으며, 9월부터는 ‘캠크닉존’을 조성해 그늘막 텐트만 준비하면 도심 근교에서 가볍게 무료로 캠핑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아울러, 전국적으로 부는 맨발 걷기 열풍에 부응해 황산공원 시오리 이팝로드 내 일부 구간(200m)에 황톳길을 만들고 소규모 황토 체험장을 조성해 공원 이용객이 간단하게 ‘어싱(Earthing) 체험’을 할 수 있도록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