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강 시대 개막 선언식. [양산시 제공] |
“낙동강에 새로운 문화와 관광을 입혀 지속 발전과 주민 삶의 질을 높이는 동력으로 삼겠다” 양산시가 3일 물금 황산공원에서 ‘낙동강 시대’ 개막을 선언하며 낙동강 뱃길 복원 추진을 포함한 문화관광 중심 낙동강권역 공동 발전 의지를 천명했다.
양산시가 낙동강협의체와 함께 선언한 ‘낙동강 시대’는 낙동강권역을 새로운 문화관광 랜드마크로 만들고, 이를 통해 도시 발전과 주민의 더 나은 삶을 목적으로 양산시와 김해시, 부산 북ㆍ사상구ㆍ강서구ㆍ사하구가 등 낙동강 인근 6개 지자체가 힘을 모아 이루고자 하는 ‘낙동강권역 공동 번영 시대’를 뜻한다.
낙동강 생태탐방선 승선. [양산시 제공] |
낙동강협의체는 이날 선언을 통해 “한강의 기적이 대한민국의 경제 강국을 낳았듯이 이제 낙동강이 혁신적인 문화관광 창출로 동남권 미래 발전과 주민 삶의 질 향상을 견인하는 기적의 강으로 다시 태어나게 해야 한다”며 “뱃길 복원이 그 시작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낙동강 뱃길 복원은 현재 운항 중인 생태탐방선을 관광유람선으로 격을 높이겠다는 것으로, 낙동강협의체 단체장 등은 부산 화명선착장에서 양산 황산공원 물금선착장까지 생태탐방선을 타고 이동하며 뱃길 복원사업 필요성을 공유하고 성사를 위한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낙동강 시대 환영사에 나선 나동연 양산시장. [양산시 제공] |
특히, 선언식에는 나동연 양산시장을 비롯해 낙동강협의체 단체장이 모두 참석했으며, 박완수 경남도지사와 안병윤 부산시 행정부시장도 참석해 낙동강 시대 개막에 힘을 실었다.
나동연 시장은 환영사를 통해 “한반도 역사와 함께해 온 낙동강은 우리 민족 삶의 터전이자 애환을 간직하며, 국난 극복 보루이자 경제 발전 대동맥 역할도 담당해 왔다”며 “이제는 삶의 터전에서 문화와 여가 공간으로 변화하는 강의 세계적 추세에 얼마나 적극적으로 대응해 왔는지를 살펴봐야 한다”며 새로운 변화 필요성을 강조했다.
황산리버사이드콘서트 모습. [양산시 제공] |
한편, 이날 행사는 낙동강 시대 개막 선언식을 포함한 황산가든페스티벌과 황산리버사이드콘서트가 다채롭게 펼쳐져 눈길을 끌었다. 황산가든페스티벌은 버스킹, 마술공연, 어린이 모래동산, 물총 싸움, 깡통열차 등 남녀노소가 함께 즐기고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되고, 플리마켓과 푸드트럭을 이용한 야시장도 운영해 방문객 호응을 얻었다. 아울러, 이팝나무길을 따라 6㎞를 걷으며 주변 각종 야생화를 감상하는 ‘시오리 이팝나무 워크’는 황산공원의 아름다움을 알리는 계기가 됐다.
또한, 황산리버사이드콘서트는 물금선착장 인근에 설치한 특설무대에서 인기가수 공연으로 펼쳐져 방문객에게 시원한 강바람 속에서 초여름 황산공원의 밤을 즐기는 기회를 제공했다. 이와 함께 드론쇼를 통해 2030부산엑스포 유치와 경남도 우주항공청 설치 관련 글귀를 표출하며, 성공적 완수를 바라는 응원 메시지를 전달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