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노보드 박지성 선수. [양산시민신문/자료사진] |
(주)성광벤드가 ‘스노보드 영재’ 박지성(양산고3) 선수에게 후원금 2천만원을 12일 전달했다.
양산시체육회에 따르면 박지성 선수는 초등학교 저학년 때부터 아마추어대회에 출전해 빼어난 실력을 보였으며, 2015년 대한스키협회 선수 등록 후 무서운 성장세를 보였다. 해마다 각종 전국대회에 출전해 메달을 휩쓸었고, 2017년부터는 꿈나무ㆍ청소년 국가대표로 선발돼 명실공히 차세대 국가대표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지난 1월 이탈리아 알레게에서 열린 국제스키연맹(FIS) 유로파컵 남자 스노보드 대회에서 세계 최정상급 선수들과 경쟁하며 4위에 올랐다. 월드컵 바로 아래 등급인 대륙컵 대회 가운데 하나인 유로파컵은 주로 성인 선수가 출전하는 대회로, 10대 선수가 상위권에 오르는 것은 상당히 이례적이다. 박 선수는 대회에서 선전하면서 만 19세 이하 선수 가운데 유로파 랭킹 15위로 껑충 뛰어올랐다. 지난 시즌에는 47위였다.
(주)성광벤드는 박지성 선수의 가능성을 높이 평가해 2019년부터 2021년까지 3년간 후원금 9천만원을 지원했고, 올해도 2천만원을 추가로 후원하는 등 동계스포츠 불모지인 경남 출신 선수가 국내를 넘어 세계 무대에서 활약할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하고 있다.
정상열 양산시체육회장은 “고향 스포츠 유망주가 마음 놓고 훈련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아낌없이 후원해주는 (주)성광벤드에 항상 감사한 마음”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종목 스포츠 유망주를 육성할 수 있도록 여러 지원 방법을 체육회 차원에서 검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