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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헌관으로 임명된 나동연 양산시장이 제를 올리고 있다. [양산시/사진 제공] |
삼국시대부터 이어온 가야진용신제가 2일 용당리 낙동강변에 있는 가야진사 일원에서 가야진용신제보존회 주최로 봉행됐다.
가야진용신제는 삼국시대에 시작해 조선시대까지 1천400년 이상 이어져 온 국가 제례다. 나라의 안녕과 번영을 기원하는 제의였으나, 일제강점기 이후 민간이 이어받으면서 제의에 대동놀이가 결합한 독특한 형태로 계승되고 있다. 4대강 유역 국가 제례 가운데 유일하게 전통을 이어온 가야진용신제는 1997년 경남도 무형문화재 제19호로 지정받으면서 그 중요성과 가치를 인정받았다.
이날 열린 가야진용신제는 식전행사인 민요와 한국전통춤 공연을 시작으로 ‘부정가시기’, ‘칙사영접굿’, ‘용신제례’,‘ 용소풀이’, ‘사신풀이’로 진행했으며, 봉행 이후에는 떡메치기, 쑥향주머니 만들기, 한방연고 만들기 등 다채로운 체험행사도 마련해 관람객 호응을 얻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