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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양산지역 제조기업 체감경기 올해도 어렵다..
경제

양산지역 제조기업 체감경기 올해도 어렵다

홍성현 기자 redcastle@ysnews.co.kr 입력 2023/01/10 14:59 수정 2023.01.10 14:59
‘삼고(三高)’ 영향으로 BIS 기준치 밑돌아
“매출 등 지난해 수준이거나 나빠질 것”

양산일반산업단지 전경. [양산시민신문/자료사진]

 

얼어붙은 경기가 좀처럼 풀릴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양산지역 제조기업들은 올해 1분기에도 여전히 경영이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양산상공회의소가 75개 업체를 대상으로 조사한 ‘2023년 1분기 기업경기 전망’에서 기업경기실사지수(BSI)는 85.3으로 기준치 100을 크게 밑돌았다. BSI 100을 초과하면 경기 상승 또는 호전을, 100 미만일 때는 하락 또는 악화를 예상하는 기업이 많다는 뜻이다.

BSI 세부 내용을 살펴보면 영업이익(86.7)과 공급망 안정성(94.7)에서 호전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낮았고, 업종별로는 음식료품(120.0)을 제외한 기계ㆍ금속ㆍ철강(96.0), 화학ㆍ고무ㆍ플라스틱(83.3), 전자ㆍ전기(77.8), 제지ㆍ섬유 등 기타 업종(58.3) 전 분야에서 어려움을 예상했다.

양산지역 기업들은 올해 매출 전망에 대해 지난해와 크게 다르지 않으리라고 전망했으며, 내수와 수출도 지난해와 비슷하게 흘러갈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전체 응답자의 10%는 매출과 내수, 수출 모두 –10% 이상 적자를 기록할 것이라고 답변해 여전히 어려운 상황을 이어질 것으로 봤다.

이런 가운데 올해 기업 투자 역시 정체 또는 퇴보할 것으로 보인다. 불확실한 세계 경제와 고물가ㆍ고환율ㆍ고금리라는 ‘삼고(三高)’로 인해 조사 대상 기업의 절반이 넘는 57.3%가 지난해 수준으로 투자계획을 수립하겠다고 밝혔고, 22.7%는 투자계획을 감소하겠다는 의견을 나타냈다.

한편, 정부의 역할에 대해서는 외환시장 안정성(25.7%)을 최우선 과제로 꼽았고, 경기 부양을 위한 금리정책 개선(23.7%)이 뒤를 이었다. 이와 함께 규제 혁신을 통한 성장동력 확보와 공급망 안정화, 수출과 기업활동 지원, 자금 조달 경색 완화 등이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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