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인년(壬寅年), 호랑이띠의 해가 밝았습니다. 임인년은 육십간지의 39번째 해로, ‘임(壬)’은 흑이므로 ‘검은 호랑이의 해’이기도 합니다.
예부터 산악지대가 대부분인 우리나라에는 호랑이가 많이 서식했다고 합니다. 영조 27년(1751년)에는 “경복궁 안에까지 호랑이가 들어왔다”는 기록이 있을 정도입니다. 호랑이는 우리 민족에게 공포와 경외의 대상인 동시에 친숙한 동물입니다. 세시풍속과 민담, 민화, 지명 등 생활 곳곳에 호랑이와 관련한 이야기가 남아있습니다. 호랑이는 용맹한 전사이자, 사람을 지키는 수호신이자, 기백이 뛰어나며 권선징악을 판별하는 신통력 있는 영물로 그려집니다. 때로는 해학적이고 인간미 넘치는 친구로 묘사되기도 합니다.
민첩하게 거친 산과 들을 누비던 호랑이의 강력한 기운과 그 속에 감춰진 인간미 넘치는 친숙함이 함께하는 2022년 한 해가 됐으면 합니다.
양산중, 부산고, 연세대 경제학과 졸
한국수출입은행 정년퇴임
일본전국수묵화 미술협회 회원
중국 임백년배 전국서화대전 1등상
일본 전일전 준대상
2018 한국을 빛낸 자랑스러운 한국인대상
국제중국서화전 문화공로상 등 수상 다수
안창수동양미술연구소에서 작품 활동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