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용 국민연금공단 양산지사장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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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초연금은 65세 이상 어르신에게 안정적인 소득 기반을 제공함으로써 생활안정을 지원하고자 2014년 7월 시행했다. 당시 424만명이었던 수급자는 2019년 말 기준 535만명으로 111만명 증가했고, 월 최대 20만원이던 기초연금액이 2018년 9월에 25만원으로 인상된 후, 현재 30만원으로 단계적 인상 중이다.
해마다 국민연금 연구원에서는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해 ‘기초연금의 사회경제적 효과 분석’이라는 보고서를 발표한다. 기초연금이 제도의 목적을 잘 달성하고 있는지, 어르신들에게 미치는 영향이나 효과는 어떠한지 확인하기 위해서다. 2019년에도 기초연금 수급자 2천명을 대상으로 현장 방문면접조사를 해, 그분들의 생각과 수급 이후 변화에 대해 살펴봤다.
그 결과 82.4%는 ‘기초연금이 생활에 도움이 된다’고 대답했으며, 61.2%는 수급액에 만족했고, 수급자 절반 이상은 ‘나라가 노인을 존중해 준다’고 생각했다. 특히, 연금액이 월 최대 30만원으로 인상된 소득 하위 20% 이하 수급자 중 88.1%는 ‘생활에 도움이 된다’고 응답했다. 기초연금이 노후 걱정을 모두 해결할 수 있는 큰 금액은 아니지만, 사회로부터 존중받는다고 느끼며 어르신들에게 경제ㆍ정서적으로 안정감을 드린 것이다.
이러한 어르신들의 긍정적인 반응은 1:1 면담에서 더 확연히 알 수 있다. ‘기초연금이 나에게 어떤 의미인가요?’라는 질문에 어르신들은 ‘안심’, ‘행복’, ‘효도연금’, ‘감사’라고 응답했다. 생활에 여유가 생겨 주변 사람들과 관계도 좋아지고, 자녀 등 다른 사람에게 도움을 받지 않아도 되겠다고 느낄 만큼, 기초연금은 어르신들에게 고마운 존재라는 것을 조사를 통해 알 수 있었다.
그동안 ‘몰라서 못 받는’ 어르신이 없도록, ‘한 분이라도 더’ 받으실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상담한 공단의 노력이 어르신들에게 경제ㆍ정서적으로 긍정적인 영향을 준 것 같아 참으로 감사하다. 현재 기초연금 업무를 담당하는 기관의 직원으로서 책임감도 느낀다.
앞으로도 우리 지사는 기초연금이라는 어르신들의 ‘당연한 권리’를 한 분이라도 더 찾아드리기 위해 계속 노력할 것이다. 어르신들이 생활비를 걱정하며 자식 눈치를 보지 않고, 준비 없이 60대가 되더라도 마음 한편이 든든하시도록 말이다. 그래서 또 이렇게 권해드리고 싶다. 현재 만 65세에 도달하신 분이거나 기초연금을 신청했다가 탈락한 적이 있는 어르신이라면, 기초연금은 어르신들의 것이므로 고민하지 말고 ‘일단 한 번 신청’해 보시라고 말이다.
‘기초연금‘이 노후의 고단함을 모두 덜어 드릴 수는 없겠지만, 어르신들의 삶 속에 든든하고 위안이 되는 버팀목이 되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