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양산시민신문 |
올해로 양산시민신문 17년차 지역신문이 됐습니다. 해마다 새로운 다짐을 해왔고 약속을 지키기 위해 노력했지만, 역부족일 때도 많았습니다. 해가 바뀌면 늘 습관처럼 우리들이 가졌던 초심을 점검하게 됩니다. 지난 한 해도 지역의 아젠다를 만들고 곧은 목소리를 내기 위해 나름대로는 최선을 대해왔다지만, 양산시민신문이 지역에 미쳤던 언론으로서 역할과 독자 여러분의 평판에 관심을 가질 수밖에 없습니다.
올해도 양산시민신문은 몇 가지를 약속하고자 합니다.
첫째, 양산이라는 공동운명체에 더 많은 애정을 쏟겠습니다. 지난해 교수신문에서는 올해의 사자성어로 ‘공명지조(共命之鳥)’를 선택했었습니다. 운명공동체를 강조하는 말로 서로 한쪽이 없어지면 자기만 살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결국 모두 죽게 된다는 내용입니다.
이와 반대로 비익조(比翼鳥)라는 새가 있습니다. 비익조는 암수가 짝을 짓지 않으면 날지 못한다고 합니다. 서로 협력이 있어야 높이 날 수 있는 것이 비익조의 운명입니다.
새가 좌우의 날개로 날듯이 우리 양산만이라도 여야로 나뉜 정파적 접근이 아니라 양산이라는 운명공동체에 대한 시각으로 접근해야 합니다. 비익조의 협력을 만드는데 양산시민신문이 일조하도록 하겠습니다. 마침 올해는 총선이 있는 해이기도 합니다. 독자 여러분께 자신만을 위해 좋은 열매만을 챙겨 먹는 공명조를 가려내는 데 도움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둘째, 올해 안으로 양산시민신문은 미디어 시장의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것입니다. 전통적인 언론만을 고집할 것이 아니라 새로운 형태의 미디어를 통해 독자 여러분과 소통하겠습니다. 양산은 가장 젊은 도시 가운데 하나입니다. 젊은 도시에 맞게 적정한 매개체를 만들어 갈 것입니다. 이 부분도 독자 여러분의 지지가 없다면 불가능한 일입니다.
‘2020년’이라는 가보지 않은 길을 우리는 갑니다. 앞으로도 애정 어린 시선으로 지켜봐 주실 것을 부탁드립니다. 독자 여러분의 승승장구를 빌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