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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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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차, 향긋한 건강을 마시다]가을맞이 붉은 천일홍꽃차, 찻잔에 꽃등 피우다

양산시민신문 기자 입력 2017/09/19 09:57 수정 2017.09.19 09:57

하늘이 높아지고 잠자리가 날아든다. ‘아, 가을이구나!’ 이제 아침저녁 찬 기온에 따뜻한 차 한 잔이 생각나면, 여름을 붉게 물들인 천일홍이 가을맞이 꽃차로 좋을 듯하다. 정성껏 덖은 차, 찻잔 속에 붉은 연등마냥 꽃등 피운다.















ⓒ 양산시민신문

천 일 동안 붉은 화색 간직하는 천일홍

‘저 붉은 꽃이 시들 때까지 당신을 기다립니다’


아름다운 꽃들에게 전설이 전해져 오지만 천일홍 전설은 행복한 결말이다. 사랑하지만 너무 가난해서 남편은 아내를 남겨둔 채 돈을 벌기 위해 먼 길을 떠났다. 세월이 지나도 오지 않는 남편을 그리워하며 붉은 꽃이 피어있는 언덕에 올라 꽃들이 시들 때까지 남편을 기다리겠다고 다짐한다. 다행히 이 붉은 꽃은 잘 시들지 않고 오래 피어 아내는 남편을 계속 기다렸고 드디어 남편은 약속을 지키고 돌아와 행복하게 살았다고 한다. 행복한 결말이라 천일홍이 더 사랑스럽다.



그래서 꽃말도 ‘변하지 않는 사랑’이다.

천일홍꽃차 맛과 향

천일홍 꽃차는 눈으로 먼저 마시는 차다. 투명한 유리다관에 띄워 아름다운 분홍 수색에 조금씩 옅어지는 천일홍은 마치 연등처럼 꽃등이 된다. 가슬가슬 습기가 별로 없어 형태 보존이 잘 돼 차로 덖어도 동글동글 그 모습을 간직한다. 쉽게 만들어 마시기도 하지만 수색과 차 맛이 잘 우러나기 위해 제다과정이 까다로운 차이기도 하다. 맛은 아주 은은하고 구수하다. 향도 소박하고 과하지 않는 매력이 있다.

천일홍꽃차 효능

천일홍 꽃차는 가을맞이에 어울리는 차이다. 효능은 혈액순환을 도와 피부 건강에 좋으며 감기 예방, 기침을 멈추게 하는 데 도움을 준다. 신경을 안정시켜 요즘 같은 환절기 우울증과 불면증에 좋다.

그 외 9월의 추천 꽃차

작두콩차, 노랑코스모스꽃차, 청귤차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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