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웅상지역 어르신 제2의 인생 ‘청춘’의 꿈을 응원하는 ‘웅상노인복지관’. 복지관은 어르신이 바쁘게 지나온 청춘을 찾아주는 공간으로 성장하고 있다. 또한 어르신이 찾고 싶고, 머물고 싶고, 마음 편한 친구도 만날 수 있는 행복 터를 만드는 열린 복지관이 될 수 있게 일하고 있다. 복지관 서비스는 60세 이상 어르신이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으며, 1층 사무실에서 담당자에게 상담받은 뒤 회원가입 신청하면 된다. 이후 복지관 교육, 봉사 신청은 문자로 안내하며 신청을 원하는 어르신은 복지관으로 전화 혹은 방문 신청하면 된다.
웅산노인복지관은 “어르신들은 ‘청춘’이라는 단어에 가슴이 뛴다고 말씀하신다”며 “어르신들이 가장 많이 말씀하시는 것이 교육, 봉사 등 활동을 통해 잠이 잘 오고 행복한 마음이 많이 든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금 이 순간을 청춘이라 표현하는 어르신이 많다”며 “젊은 시절 못 이뤘던 것들을 이곳에서 이뤄가실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연대
지역 사회와 함께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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웅상노인복지관은 지역 사회와 연계해 청춘식당, 건강강좌, 건강검진 등 다양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청춘식당은 조리사와 보조인력을 비롯한 자원봉사자 도움으로 운영하고 있다. 점심시간은 오전 11시 30분부터 오후 12시 30분이며 일반인 2천원, 기초생활보장수급자와 차상위 계층은 무료다. 운영시간에 유의해서 식권은 최대한 빨리 사는 게 좋다.
웅상중앙병원, 웅상보건지소, 양산시보건소와 연계해 매달 한 번 복지관 2층 강당에서 무료 건강강좌와 검진도 받을 수 있다. 또한 양산병원과 연계해 소속 간호사가 매주 한 번 복지관을 방문해 혈당, 혈압을 점검해주는 등 기초건강검사와 상담을 해주고 있다.
미용실을 운영하는 전문가가 이ㆍ미용 서비스도 도와주고 있다. 신청한 어르신 10~15명에 한해 매주 화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12시까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고려수지침요법학회에서 무료로 뜸, 침을 놔주는 무료 수지침 서비스도 해주고 있다. 또한 다비치안경(덕계점)과 협약해 매달 첫째 주 금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12시까지 보청기 관련 서비스와 안경 점검도 받을 수 있다. 안경점에 가기 힘든 어르신에게 무상으로 안경을 고쳐주고, 청력에 문제가 있는 어르신에게 보청기를 저렴하게 살 수 있는 방법을 안내하고 있다.
복지관 내 곰마실봉사단이 방문건강관리서비스로 금요일 오후 1~5시까지 경로당 순회 방문해 손 마사지 봉사를 하고 있다. 신청을 원하는 경로당은 복지관 방문 혹은 전화로 신청하면 된다. 백동초등학교 학부모회에서 복지관을 찾아 매달 첫째 주 월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12시까지 손 마사지와 네일아트를 해주고 있다. 남자 어르신에게도 인기가 많다.
열정
‘배움’이라는 갈증 해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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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관을 이용하는 어르신은 복지관에서 운영하는 40가지 다양한 프로그램을 가장 잘 활용하고 있다. 올해는 1~4월, 5~8월, 9~12월로 나눠 3학기로 운영하고 있다. 이번 9월 교육은 지난 17일부터 신청받고 있으며 보통 시작하기 전 달 둘째 주 정도에 신청받는다. 무료 수업은 방학 때만 이뤄지는 스마트폰 활용교육(영산대 사이버경찰학과, 서창고 연계) 수업 2개와 기본 수업 4개로 모두 6개다.
항상 마감되는 인기 수업은 난타, 영어반이다. 보통 한두 시간 만에 마감되므로 빨리 신청해야 한다. 영어 수업은 한 반에 30명이 들을 수 있으며 책상 없이 의자만 있어도 배우겠다는 어르신이 있을 정도로 인기다. 현역 학원 강사인 이순천 씨가 초급과 고급반으로 나눠 교육하고 있다. 초급반이 있어 기초 영어 수업을 원하는 어르신도 환영이다.
난타 수업은 난타를 비롯한 사물놀이, 풍물에도 탁월한 실력을 갖춘 김진희 강사가 진행하고 있다. 어르신 참여도를 높이기 위해 지역 내 축제 공연을 계획하고 있다. 우리 춤 수업도 일주일 안에 거의 마감된다. 천아트도 인기 있는 수업 중 하나다.
노래 교실에서는 150여명 어르신이 함께 참여해 일상의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있다. 차미곤 강사가 웃음 치료와 병행해 운영하고 있으며 현재 100여명이 신청한 상태다. 웰빙 요가 수업도 인기가 있어 오전과 오후반으로 진행하고 있다. 현재 오전반은 마감됐다. 정원 여유가 있는 수업은 사진, 동영상, 파워포인트, 바둑 교실, 동화구연, 우쿨렐레, 두뇌 교실(인지기능 향상) 수업 등이다.
수업료는 각 강좌당 2만원이며 기초생활보장수급자는 1인 3과목에 한해 무료 수강이 가능하다.
나눔
봉사로 남은 생을 보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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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원봉사활동 밑거름은 웰다잉(잘살아보세) 교육이다. 상ㆍ하반기 3개월 과정이며 내달 22일부터 11월 24일까지 진행한다. 상담을 거친 12명이 교육을 받고 활동할 수 있으며 현재 8명이 신청한 상태다. 어르신은 이 교육을 통해 죽음에 대한 불안을 줄이고, 누군가와 어떻게 나누며 살 것인가와 같은 삶을 살아가는 마음가짐을 배울 수 있다.
웰다잉 교육을 받지 않아도 봉사에 뜻이 있는 어르신은 곰마실봉사단에 들어올 수 있다. ‘웅상’지역 옛 이름을 딴 ‘곰마실봉사단’은 마을을 위해 봉사하고 있다. 곰마실봉사단 안에는 청춘식당, 재능기부, 약손마사지, 실버행정봉사단 등이 있다.
청춘식당봉사단은 점심을 먹으러 온 어르신을 위한 식사를 준비, 배식, 뒤처리하는 것까지 돕고 있다. 또한 재능기부봉사단은 한문 교실, 은빛한글 교실, 사군자, 건강체조 등 무료강좌를 운영하고 있다. 젊은 시절 각 분야에서 활동한 경력이 있는 어르신이 자신의 재능을 나눠주고 있다. 강의하는 어르신도 배우는 어르신도 행복한 봉사다.
약손마사지봉사단은 지역 경로당을 돌며 어르신에게 손 마사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손 마시지를 하며 주민 말벗이 돼주는 등 삶의 활기를 불어넣는 역할을 하고 있다.
실버행정봉사단은 복지관에 일손이 필요한 부분을 돕고 있다. 게다가 복지관 홍보도 하고 있어 복지관에 큰 힘을 실어주고 있다. 그 밖에 문화예술봉사단 동아리와 하모니카 동아리는 평생교육 수업에서 배운 것으로 요양원 방문 공연 등 봉사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위기 홀몸 어르신 지원사업으로 어르신이 한 달에 4번 직접 홀몸 어르신 집을 방문해 비타민, 가전제품 등을 전달하고 있다. 봉사단에 들어오고 싶은 어르신은 복지관을 방문하거나 전화로 신청하면 된다. 새로운 자원봉사단을 만들어 운영하고 싶다는 어르신도 환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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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치 양산시 삼호9길 11(삼호동)
운영 시간 월~금 오전 9시~오후 6시까지(토ㆍ일요일, 공휴일 휴무)
문의 전화 366-3388
교통편 마을버스 5, 5-1, 10, 15, 12, 12-1 일반좌석 1002, 302, 52, 59, 714, 2100, 2300을 타고 웅상농협중앙회에 내려 현대사우나 뒤편으로 쭉 들어가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