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시는 체육시설 일부에서 중금속 허용치를 초과한 사실을 파악하고 추경예산 1억원을 확보해 지난 8일부터 23일까지 웅상체육공원과 서창운동장 우레탄 트랙 철거공사에 들어갔다.
이들 시설 외 기준치를 초과했던 하북체육공원 배구장, 웅상게이트볼장 인근 농구장과 배트민턴장 등 3곳은 폐기물 소각 업체 부족으로 이달 말에서 내달 초 철거공사에 들어갈 예정이다.
양산시에 따르면 지역 내 철거 처리 업체는 3곳이다. 하루 시간당 철거 폐기물 소각량이 정해져 있으며 각지에서 요청이 들어와 빨리 처리하기 힘든 상황이다. 게다가 소각이 가능한 업체는 환경부 대기오염 배출기준이 까다롭고 수익이 적은 이유 등으로 작업을 꺼리고 있다.
한 철거 처리 업체는 “시간당 소각량이 2.5톤으로 제한돼 오래 걸린다”며 “기존에 계약한 곳도 밀려있는 상태라 얼마나 걸릴지 확답을 줄 수 없다”고 말했다.
한편, 현재 양산시 교육체육과는 정부에 철거 후 교체 예산을 요청해 기다리고 있는 상태다. 예산을 확보해야 교체 작업에 들어갈 수 있으며, 교체 재질이나 일정은 정해진 게 없다.
교육체육과는 “예산이 아직 안 내려와 철거 후 교체가 언제 진행될지 알 수 없는 상황”이라며 “교체 공사가 2~3달 정도 걸린다고 봤을 때 내년 초쯤에 시민이 교체한 곳을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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