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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일 종합운동장 1층 회의실에서 열린 이번 강연회에는 북한에서 방송원으로 활동하다 전 가족이 탈북한 조수정 씨가 강사로 초청돼 ‘대한민국을 지키기 위해 무엇을 해야 하나?’라는 주제로 1시간에 걸친 강연을 펼쳤다. 강연에 나선 조 씨는 위원들에게 북한의 현 실상과 탈북 초기 대한민국 생활에 적응을 못 해 혼란스러웠던 경험을 설명했다.
강연이 끝난 뒤 이세준 하북면위원장은 “북한이 얼마나 3대 세습에 몰두했으면 벽화에다 선풍기를 틀어 사진도 시원하게 하겠냐”며 심각한 전력난으로 북한의 주민은 생존의 갈림길에 서 있는데 여름에는 선풍기, 겨울에는 난방기를 틀어 우상화에 나서고 있는 북한의 실태를 꼬집었다.
한편, 박기배 회장은 “탈북 이주민들의 북한 생활상을 들으며 한 민족, 한 뿌리에서 뻗어난 민족인데 평균 신장의 차이가 20cm 이상 나는 현실을 직시하고, 불과 60년 전 참혹한 동족상잔의 아픔이 있었음에도 확고한 국가관이 없이 흔들리는 일부 젊은 세대에게 경각심을 일깨우는 동시에 현 세태를 바로잡고자 강연을 기획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