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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왼쪽부터 윤한식, 양우정, 나동연 양산시장, 김영웅, 차동준. 신득운 씨는 불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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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로운 시민으로 선정된 주인공은 윤한식(50), 양우정(42), 신득운(29) 씨와 김영웅, 차동준(중3) 학생.
양산시는 지난달 25일 의로운시민심사위원회를 열어 이들을 의로운 시민으로 선정하고 지난 1일 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 10월 정례회를 통해 의로운 시민증서와 위로금을 전달하고 격려했다.
양산시에 따르면 윤한식 씨는 지체(척추) 2급 장애를 가진 불편한 몸이지만 이웃집에 침입하려는 피의자를 발견, 고함을 질러 도주하게 하고 오토바이로 뒤를 쫓다가 인근 파출소에 신고해 피의자를 검거하는 데 이바지했다.
또한 버스 운전기사인 양우정 씨는 버스를 운행하던 중 인적이 드문 길에 세워진 차량에서 연기가 새어나오는 것을 보고 즉시 운행을 멈추고 차량에 접근, 착화탄을 피워 놓고 자살을 기도한 여성을 구조해 냈다. <본지 487호, 2013년 7월 16일자>
신득운 씨는 여성이 혼자 일하는 가게에 침입해 반항하지 못하도록 폭행하고 강제로 성추행하려는 피의자를 목격하고 곧바로 가게로 뛰어들어가 범행 중인 피의자를 제압해 더 큰 피해를 막았다.
이밖에 중학생인 김영웅ㆍ차동준 학생은 친구들과 물놀이를 하던 중 옆에서 물놀이 중인 고등학생 익수자를 발견하고 구조했으며, 입술 주위 청색증과 호흡이 없는 상태를 119에 신고해 익수자의 생명을 구했다.
양산시 관계자는 “용감한 시민의 의로운 행동이 모여 사회정의 실현의 밑거름이 되고 있다”며 “밝고 훈훈한 지역사회를 만들어가는 본보기가 될 수 있도록 시민 영웅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널리 알리고 예우하는 데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양산시는 지난해 9월 위기에 처한 다른 사람의 생명과 재산을 구하다가 자기 몸을 희생한 사람과 그 유가족을 지원하는 동시에 숭고한 뜻을 기려 시민의 자긍심을 높이고 사회정의를 실현하는 데 이바지하기 위해 <양산시 의로운 시민 등에 대한 예우 및 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