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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부산대 양산캠퍼스 조성 장기계획 내놔야”..
사회

“부산대 양산캠퍼스 조성 장기계획 내놔야”

홍성현 기자 redcastle@ysnews.co.kr 입력 2013/10/08 09:14 수정 2013.10.08 09:14
양산시의회, 대학측 청사진 없이 산발적 사업만 추진 ‘질타’



양산시의회(의장 이채화)가 부산대학교 양산캠퍼스 조성에 대한 부산대측과 양산시의 사업 추진 의지를 다시 한 번 문제 삼고 나섰다.

지난 2일 열린 의원협의회에서 박정문 의원(새누리, 물금ㆍ원동ㆍ강서)은 “현재 부산대 양산캠퍼스 유휴부지에 대한 아무런 프로젝트가 없는 상황”이라며 “오봉산에 올라 바라보면 부산대 양산캠퍼스가 신도시를 반으로 갈라 지역 발전을 가로막고 있는 형국”이라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이러한 발언은 부산대 양산캠퍼스에 들어설 예정인 항노화 산학융합복합센터 건립에 대한 사업내용 설명에 이어 나왔다.

박 의원은 “캠퍼스 조성을 위한 전반적인 계획 없이 산발적인 계획만 주먹구구식으로 추진되고 있다”며 “(부산대측이) 지방비를 가져갈 생각만 할 것이 아니라 향후 캠퍼스 조성 계획을 제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항노화 산학융합복합센터 건립 사업은 홍준표 도지사 취임 이후 지난 7월부터 본격 추진한 경남도의 미래 50년 전략사업에 포함된 것으로, 경남도는 양산지역에는 양방 항노화산업, 거창과 함양, 산청 등 서부권에는 한방 항노화산업을 집중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부산대 양산캠퍼스 내에 건립되는 항노화산학융합복합센터는 8천800㎡ 규모로 국비 133억원 등 모두 190억원이 투입된다.

하지만 이 사업은 애초 부산대측의 양산캠퍼스 조성 사업계획에 포함돼 있지 않았던 것으로, 양산시의회는 부산대측이 전반적인 청사진 없이 그때그때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지적한 것이다.  

이에 대해 이영태 양산시 경제민원환경국장은 “부산대측에 전반적인 사업계획을 지체없이 수립할 것을 촉구하겠지만 개별 사업을 점진적으로 접근하는 것도 필요하다”고 해명했다.

한편, 부산대 양산캠퍼스는 112만2천㎡ 부지 가운데 양산부산대학교병원과 의학전문대학원, 치의학전문대학원, 한의학 전문대학원 등 59만4천㎡는 조성이 끝났지만 나머지 52만8천㎡는 수년째 방치되면서 지역 발전의 걸림돌이 되고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본지 492호, 2013년 8월 27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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