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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연’이라고도 불리는 가시연꽃은 못이나 늪에서 자생하며, 풀 전체에 가시가 있고, 뿌리줄기에는 수염뿌리가 난다. 7~8월에 가시 돋친 꽃자루 끝에 1개의 자줏빛 꽃이 피는데, 꽃잎이 많고 꽃받침조각보다 작다. 열매는 길이 약 5~7cm로 둥글고 겉에 가시가 있으며, 끝에 꽃받침이 남아 있다. 씨는 둥굴고 열매껍질은 검은색이다.
서식지는 주로 한국과 일본, 중국, 인도, 대만 등이다. 우리나라에서는 중부 이남인 전주와 익산, 대구, 경산, 광주, 함평, 나주, 경기도 서해안 강릉 등지의 못에서 자생했으나 수질 오염으로 대부분 지역에서 이미 멸종됐거나 멸종 위기에 처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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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시연꽃 군락지가 발견됐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이를 보려는 사람들이 몰려들어 보호 대책이 절실하다는 지적이다. 이 구간은 자전거 도로는 물론 산책로와 맞닿아 있어 훼손 우려가 큰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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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양산시는 가시연꽃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자 현황을 파악해 보호하기로 했다. 현재 안내 표지판 설치와 함께 감시원을 배치해 훼손을 막고 있으며, 장기적으로 환경부 등과 협의를 거쳐 야생동물 보호구역으로 지정ㆍ관리하는 방안을 검토할 방침이다.
양산시 관계자는 “올해 비와 태풍 등 자연재해가 없어 가시연꽃이 자생하기 좋은 조건이 만들어졌다”며 “면밀하게 보호대책을 세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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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종선 사진제공 한국사진작가협회 양산지부 회원 동해석재 대표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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