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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풀뿌리 민주주의란 이런 것”..
교육

“풀뿌리 민주주의란 이런 것”

홍성현 기자 redcastle@ysnews.co.kr 입력 2013/08/27 10:38 수정 2013.08.27 10:38
초등학생 ‘2013 어린이의회’ 열고 의정활동 체험



“안전한 학교 만들기 조례안은 가결됐습니다”

초등학생들이 의정 체험을 통해 풀뿌리 민주주의를 체험하는 뜻깊은 경험을 했다. 양산시의회(의장 이채화)는 23일 시의회 본희의장에서 ‘2013 어린이의회’ 본회의를 열고 초등학생들이 직접 만든 조례안 2건과 건의안 1건, 시정질문 5건, 자유발언 5건을 처리했다. 

초등학생 31명이 참여한 올해 어린이의회는 어린이들이 직접 시의회 의장과 의원, 의회 사무국장, 전문위원 등 시의회 역할은 물론 시장과 부시장, 안전행정국장 등 관리자 공무원으로 역할을 분담해 어린이의 눈으로 바라본 각종 현안에 대한 날카로운 지적과 해결책은 제시했다.  

지난달 27일 입교식을 시작으로 한 달여의 활동을 거쳐 확정한 안건을 처리한 23일 본회의에서는 <안전한 학교만들기 조례안>과 <휴대전화 사용하지 않기 주간 지정 조례안>, <주택가 CCTV 확대 설치 건의안> 등을 가결했다. 또 청소년 스마트폰 중독 예방을 위한 특별대책강구와 학교폭력위원회 학생 참여 유도 등에 대한 시정질문을 통해 어린이의 눈높이에서 문제점과 해법을 제시해 눈길을 끌었다.   

시의회 의장 역할을 맡은 최바다(화제초) 학생은 “이번 어린이 의회는 어린이 대표로 참가한 만큼 나 자신보다는 우리라는 큰 테두리 내에서 의견을 제시해야 한다”고 말했고, 시장 역할을 한 김기민(평산초) 학생은 “어린이들이 진정으로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함께 고민하는 자리”였다고 밝히는 등 성숙한 자세를 보였다.

한편, 이채화 의장은 어린이의회 강평을 통해 “진지하고 열심히 의정활동을 하는 모습은 현역 의원들이 많이 배워야 할 것 같다”며 “여기 있는 어린이 여러분이 앞으로 이 자리에 앉아 양산 발전을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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