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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찜통더위에 인명 피해 속출..
사회

찜통더위에 인명 피해 속출

홍성현 기자 redcastle@ysnews.co.kr 입력 2013/08/13 09:27 수정 2013.08.13 11:30
양산지역 1명 사망, 19명 열 관련 질환 치료




낮 기온이 연일 최고치를 갈아치우면서 불볕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는 가운데 양산시도 낮 최고기온이 30℃를 넘는 날이 30일이 넘게 이어지고 있다. 특히 지난 11일 양산지역 낮 최고기온이 38.1℃를 기록하면서 절정을 이뤘고, 8월 들어 꾸준히 32~36℃를 오르내리면서 이제 30℃는 시원하게 느껴질 정도다. 더불어 최저기온이 25℃를 넘는 열대야도 이어지고 있으며, 이러한 고온 현상은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폭염이 이어지면서 인명피해도 잇따르고 있다.

36.1℃의 기온을 보였던 7일 오후 4시 43분께 평산동 한 아파트 뒤편 텃밭에서 밭일을 하던 박아무개(65) 씨가 쓰러진 채 발견돼 119구급대가 출동했지만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 경찰 검안의 시신 검안 결과 박 씨는 열사병에 의한 사망으로 확인됐다.

이밖에 올여름 들어 양산지역 병ㆍ의원 등에서 일사병과 열사병 등 열 관련 질환으로 치료를 받고 완쾌한 사람이 17명에 이르고, 현재 2명이 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 

이에 따라 경남도재난대책본부는 폭염경보(낮 최고기온 35℃ 이상)가 발령되면 낮 12시부터 4시 사이에 야외활동을 금지하고, 거동이 불편한 고령자는 외출을 삼갈 것으로 당부했다. 또한 산업 건설현장에서는 장시간 작업을 피하는 한편 작업시간을 단축하는 방안을 마련하고, 기온이 높은 시간대는 작업을 중지하고 휴식을 취할 것을 권장했다. 아울러 축사 등은 누전이나 합선, 과열로 인한 화재 발생이 우려되므로 냉방과 환기를 할 때 전기 사용량을 수시로 확인할 것을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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