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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시의원 비난 막말 단체장, 의회 출석해 유감 표명..
사회

시의원 비난 막말 단체장, 의회 출석해 유감 표명

홍성현 기자 redcastle@ysnews.co.kr 입력 2013/08/13 09:25 수정 2013.08.13 09:25
언론에 공개 사과문 게재… 단체장 사퇴는 거부



한국실업배구연맹전 개막식을 앞두고 내빈들이 모인 자리에서 시의원을 비난하는 막말로 물의를 빚었던 관변단체장이 시의회에 출석해 유감의 뜻을 밝혔다.<본지 489호, 2013년 7월 30일자>
 
해당 단체장은 지난 6일 열린 양산시의회 의원협의회에 출석해 언론에 보도된 막말 사실을 인정하고, 사과의 뜻을 전했다. 단체장 ㄱ 씨는 이 자리에서 별다른 의도 없이 한 발언이 이렇게까지 파장을 몰고 올지 몰랐다고 밝혔다.

하지만 ㄱ 씨는 자신이 맡고 있는 관변단체와 이번 사건은 별개라며 선을 그었다. ㄱ 씨는 단체장 자격이 아닌 전임 양산시배구협회장 자격으로 참석한 것이라고 말했다. 양산시의회가 요구한 단체장 사퇴에 대해 사실상 거부 의사를 밝힌 것이다. 또한 양산시의회가 요구한 공개사과에 대해서는 언론을 통해 공개사과문을 게재할 예정이지만 이 역시 단체장 명의는 아니라고 덧붙였다. 

한편, ㄱ 씨는 지난달 13일 ‘2013 화승르까프배 한국배구실업연맹전’ 개회식에 앞서 양산시실내체육관 귀빈실에서 “시의원 놈들 한 놈도 안 왔네”, “행정사무감사 때 자질구레한 것이나 터뜨리지 말고, 이런 데나 참석하지” 등의 막말을 수분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양산시의회는 이에 대해 지난달 25일 긴급 의원협의회를 열고 시의회 차원의 대책을 논의했으며, 해당 단체장의 자진사퇴와 공개사과를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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