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계동주민센터 청사를 덕계초 인근으로 이전하려던 계획이 무산되면서 웅상종합사회복지관 인근으로 이전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양산시와 덕계동에 따르면 옛 웅상민원출장소 건물을 그대로 사용하고 있는 덕계동은 낡고 좁은 청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난해 3월 주민 대표단 등으로 구성된 덕계동주민센터신축위원회를 구성하고 이전ㆍ신축을 추진해왔다.
덕계동과 신축위원회는 덕계초 인근 덕계동 724-49번지 일원 2천500㎡를 이전 부지로 결정했다. 이후 지주들에게 동의서를 받은 뒤 올해 당초예산에 토지매입비용 22억원을 확보하고, 지주들과 협의를 벌였으나 실제 감정가격이 29억원에 이르면서 결국 가격에 대한 의견 차이를 좁히지 못해 지난 4일 회의를 열고 매입 포기의사를 밝혔다.
이에 따라 양산시와 덕계동은 웅상종합사회복지관 인근 부지를 덕계동주민센터 청사 부지로 다시 선정하고 이전을 추진하기로 했다.
양산시에 따르면 해당 부지는 3천127㎡로 애초 이전하려던 덕계초 인근 부지보다 넓고, 두 면이 번영로(광3-3호선) 등 도로와 맞닿아 있어 접근성이 뛰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또한 웅상종합사회복지관과 연계한 다양한 활용이 가능하다는 장점도 있다. 특히, 부지 대부분이 국유지와 시유지로 매입 협의도 쉬울 것으로 예상된다.
양산시 관계자는 “웅상종합사회복지관 옆 부지는 가감정가격이 18억6천만원 수준으로 덕계초 인근 부지보다 매입 가격이 낮고, 대부분 국유지로 자산관리공사와 협의 후 매입이 가능하다”며 “공유재산관리계획 승인 등 행정절차를 거친 뒤, 올해 안에 부지 매입을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