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동은 양산의 중심이자 뿌리다” 중앙동이 어떤 곳이냐는 질문에 주저 없이 나온 박종태 중앙동장의 대답에서 중앙동에 대한 강한 자부심이 묻어났다.
1996년 양산군이 양산시로 승격돼 기존 양산읍이 중앙ㆍ삼성ㆍ강서동으로 분할되면서 탄생한 중앙동은 급격한 도시발전과 인구증가로 인구 5만명의 거대 동으로 발전했다. 하지만 2010년 행정능률 향상을 도모하기 위해 양주동과 분동된 이후 인구가 1만3천여명 수준으로 줄었고, 양산신도시 조성 이후 각급 기관과 상권이 신도시로 옮겨가면서 행정, 경제, 사회, 문화의 중심이라는 아성이 흔들리고 있다.
도심이 점차 슬럼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중앙동은 공한지 환경정비와 주차장 확보 등 주거 환경개선에 힘을 쏟고 있다. 작지만 동민이 피부로 느낄 수 있는 사업을 찾을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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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동장은 동정을 이끌어 가는데 적극적인 협조를 해주고 있는 동민과 직원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동민과 직원의 ‘배려’가 큰 힘이 된다는 것이다.
박 동장은 “도심이 침체될수록 동민의 화합이 중요한데, 중앙동은 유입 인구가 많지 않고 동민 대부분이 오랜 시간 함께 살다보니 서로 배려하는 마음이 크고, 직원들 역시 업무를 떠나 인간적인 유대와 배려가 몸에 배여 있다”며 “어려운 여건에도 묵묵히 맡은 업무를 수행하는 직원들이 고맙다”고 말했다.
한편, 중앙동이 고향인 박 동장은 중앙동과 세 가지 인연이 있다고 강조했다. 중앙동에서 태어나서 자랐고, 지금은 중앙동에서 근무하고 있다. 특히 박 동장의 부친은 박대원 전 양산면장(1968~1975년)으로 2대에 걸쳐 중앙동의 행정을 책임지고 있다.
박 동장은 “중앙동은 태어나서 자란 고향이자 앞으로도 계속 살아갈 곳이어서 책임감을 더 느낀다”며 “중앙동 통장은 물론 사회단체 회원과 함께 힘을 모아 동민이 화합하고, 중앙동이 양산의 중심이라는 자부심을 가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