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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회야하수처리장 처리용량 증설
웅촌 주민 반대..
사회

회야하수처리장 처리용량 증설
웅촌 주민 반대로 발목 잡히나?

홍성현 기자 redcastle@ysnews.co.kr 입력 2013/07/09 09:18 수정 2013.07.09 09:18
2016년까지 4만톤 증설 추진… 주거환경 악화 반발



회야하수처리장 증설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웅촌지역 주민이 주거환경 악화를 이유로 반대하고 나서 자칫 원활한 사업 추진에 발목이 잡히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일고 있다.

양산시와 울산시에 따르면 회야하수처리장 증설 사업은 도심 확대와 산업단지 개발 등으로 울산시 울주군 웅촌지역과 양산시 웅상지역에서 발생하는 하수가 늘어나자 이를 처리하기 위한 것으로, 2016년 말까지 하루 처리용량을 현재 3만2천톤에서 7만2천톤으로 4만톤 증설할 계획이다.

이 같은 계획에 대해 회야하수처리장이 위치한 웅촌지역 주민은 “이미 하수처리장 악취와 모기 등으로 고통받고 있는 상황에서, 용량이 증설되면 주거환경이 더욱 악화될 것”이라며 “회야하수처리장에서 처리하는 하수의 70%가 웅상지역에서 유입되는데, 이 때문에 웅촌 주민이 피해를 보고 있다”고 반대 의사를 나타내고 있다. 

이에 대해 양산시는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이고 있다. 양산시 관계자는 “사업계획상 2016년까지 마무리하는 것이 맞지만 현재로서는 구체적으로 언급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며 “사업을 시행하고 있는 울산시와 협의해 문제를 해결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울산시는 울산시민 식수원인 회야댐의 수질 보호와 처리용량이 한계에 다다른 회야하수처리장의 용량 증설이 불가피하고, 향후 실시설계 추진 때 지역주민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하겠다며 설득하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회야하수처리장은 1989년부터 웅상지역 하수를 처리해왔지만 최근 웅상지역의 급격한 성장으로 하루 6만2천톤에 이르는 하수가 발생하자 시설처리용량 3만2천톤 규모의 시설로는 처리가 불가능해 2002년 말부터 온산하수처리장으로 하수관로를 연결해 처리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산업단지 등 개발을 추진하는 양산시와 하수처리용량 부족을 우려하는 울산시가 갈등을 빚어왔으며, 양산시가 일부 사업비를 분담해 회야하수처리장 증설을 추진하기로 협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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