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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제 구실 못하는 문화의 집..
정치

제 구실 못하는 문화의 집

홍성현 기자 redcastle@ysnews.co.kr 입력 2013/06/25 09:04 수정 2013.06.25 09:04



시민의 문화체험 기회 확대를 통한 문화예술 창달과 복지 문화생활 향상을 위해 설치된 ‘문화의 집’이 제 역할을 수행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18일 복지문화국 문화관광과 행정사무감사에서 제기됐다.

양산시가 상북면과 하북면, 삼성동 등 3곳에서 문화의 집을 운영하고 있지만 주민차지센터와 유사한 평생학습 프로그램만 운영하고 있다는 것이다.

<양산시 문화의 집 설치 및 운용에 관한 조례>에 따르면 문화의 집은 ▶문화예술 관련 주민 이용프로그램 기획 운영 ▶각종 문화예술 체험, 창작활동 정보자료 제공 ▶지역 주민이 참여하는 문화예술 교육장 운영 ▶지역 향토 문화예술 소개와 보급 ▶지방 문화예술 진흥을 위해 필요한 사업 등을 수행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하지만 현재 이들 문화의 집에서는 요가와 재즈댄스, 밸리댄스, 스포츠댄스, 서예ㆍ문인화, 수채화, 종이접기, 바둑교실, 역사논술 등 상당 부분을 평생학습 프로그램으로 운영하고 있다. 

정석자 의원(민주, 비례)은 “문화의 집은 문화예술 진흥과 관련한 소규모 문화원과 같은 프로그램을 운영해야 함에도 평생학습 프로그램으로만 가득 차 있다”며 “문화의 집을 조례에 맞게 운영하든지, 주민자치센터의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조례를 개정하든지 해서 문화의 집 기능과 역할을 바로 잡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박용우 문화관광과장은 “되도록 같은 프로그램 운영을 지양하고, 문화의 집은 특성에 맞는 프로그램을 운영해 시민 선택의 폭을 넓히도록 하겠다”고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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