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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내년까지 인구 30만 양산 만들겠다”..
사회

“내년까지 인구 30만 양산 만들겠다”

홍성현 기자 redcastle@ysnews.co.kr 입력 2013/06/04 09:54 수정 2013.06.04 05:05
시, 정주여건 개선 등 추진전략 수립… 하반기 본격 시행


냉랭한 부동산시장, 인구 증가 폭 감소 등 목표 달성 난항




“자족도시 양산 만들기에 팔 걷어 붙였다”

시가 2014년 인구 30만명을 넘어서겠다는 목표로 세우고 총력전을 펼치기로 했다. 하지만 목표 달성이 쉽지만은 않은 상황이다.  

시는 지난달 27일 ‘2014년 인구 30만 돌파 실천과제 보고회’를 열고 인구 30만명 목표 달성을 위한 각종 시책 발굴과 추진에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

시는 그동안 경기침체에도 인구가 지속해서 늘어 있지만 도시성장을 촉진하고 시민화합과 번영의 기운을 한층 끌어올려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는 촉매제로 삼고자 30만 인구 달성을 2014년으로 앞당기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인구 30만명은 생산과 소비, 서비스 등의 기능이 도시 안에서 해결되는 자족도시 기준이다. 이를 넘어서면 중앙정부나 경남도의 지방교부세 등 지원이 늘어나는 실질적인 혜택도 받을 수 있다. 시는 인구 30만 목표 조기 달성을 정책적으로 추진하면서 궁극적으로는 ‘인구 50만 시대’도 조기에 이루겠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시는 정주여건 개선과 산업기반 강화 등 추진 전략 아래 62개 실천과제에 대한 보고회를 열고 이달 중 추진방향을 설정해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시행할 방침이다.
주요 내용으로는 30만 돌파 추진기획단 구성, 지원조례 제정, 양산으로 이주하기 운동, 출산장려시책 확대, 주거밀집지역 교통편의 제공, 정주여건 개선, 귀농ㆍ귀향ㆍ귀촌 지원책 등이며, 기존 시책 중 인구 유입의 핵심 요인이 되는 산업단지개발, 교육환경개선, 산업기반 강화를 통한 일자리 창출 등도 인구증가 시책과 맞물려 더욱 강도 높게 추진하기로 했다.
하지만 장밋빛 전망을 실현하기 위한 현실은 녹록하지 않다.
올해 4월 말 현재 양산시 인구는 27만1천212명이다. 인구 30만명이 되기 위해서는 2만8천788명이 부족하다. 인구 증가를 이끌 아파트 입주 예정규모는 올해 말까지 5천606가구다. 가구당 4명을 기준으로 계산하면 2만2천여명이 늘어난다. 산술적으로 6천여명이 부족하다.

게다가 지속적으로 약보합세를 보이고 있는 부동산시장과 미분양, 지역 내 입주자를 고려하면 실제 인구 증가는 이에 못 미칠 것으로 분석된다.

양산지역 인구 증가 폭이 최근 들어 줄고 있는 것도 문제다. 2008년 1만1천56명, 2009년 7천375명, 2010년 9천852명 늘었지만 2011년 6천164명, 2012년 4천57명으로 중가 폭이 줄었으며, 올해 들어 4월까지 752명 느는 데 그치고 있다. 신도시를 중심으로 아파트가격이 상승하면서 부산 등 인근 지역 배드타운의 이점도 떨어지고 있다.       

시 관계자는 “인구는 결국 사람이 살고 싶은 여건이 조성돼야 자연스럽게 늘어나는 것이므로, 교통, 환경, 물가 등을 포함한 정주여건 개선과 교육환경 개선, 일자리 창출, 값싸고 주거환경이 편리한 택지 조성 등이 궁극적인 해답이 될 것”이라며 “제한된 재원으로 이러한 여건 조성을 위한 시책의 발굴과 우선순위 부여, 효율성 개선 등의 절차를 신중히 추진, 선택과 집중을 통해 반드시 2014년 인구 30만을 달성함은 물론, 이러한 기운을 바탕으로 인구 50만 시대도 조속히 앞당겨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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