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양산시민신문

“폐교 위기 물금초 신도시 이전해야”..
사회

“폐교 위기 물금초 신도시 이전해야”

홍성현 기자 redcastle@ysnews.co.kr 입력 2013/06/04 09:47 수정 2013.06.04 09:52
원도심 공동화 등 지속적인 학생 수 감소로 존립 위기


홍순경 도의원, 90년 전통ㆍ학적 존속 위한 대책 주장




홍순경 도의원(새누리, 물금ㆍ원동ㆍ상북ㆍ하북ㆍ강서)이 학생 수 감소로 폐교 위기를 맞은 물금초등학교를 신도시 3단계로 이전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1924년 개교해 90여년의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물금초는 1980년대만 하더라도 1천여명이 넘는 학생이 있었지만 2011년 185명, 2012년 157명, 2013년 159명 등 전교생이 지속적으로 감소해 학교 존립마저 위협받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해 가촌휴먼시아(700세대)가 준공하면서 학생 수가 늘어날 것으로 기대를 모았으나 학부모의 반발로 물금초와 서남초를 선택할 수 있도록 학군이 조정되면서 대부분 학생들이 가까운 서남초를 선택해 학생 수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총동창회와 지역 주민은 지속적인 저출산과 원도심 공동화 현상이 겹치면서 물금초의 학생 수가 계속 줄어들어 학교가 폐교되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 동면초의 경우 사송택지개발사업으로 인해 주민이 대거 이주하면서 폐교돼 남은 학생들이 영천초로 편입되는 것을 지켜본 주민의 걱정이 커지고 있다.

사송택지개발사업지역에 신설되는 학교에 ‘동면’이라는 교명과 전통, 학적을 존속시키기로 약속돼 있지만 아직 학교가 신설되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물금초 역시 미리 대책을 세우지 않으면 학교의 역사와 전통이 단절될 수 있기 때문이다.

홍 의원은 “물금신도시 3단계에 계획된 초등학교 신설 부지로 물금초를 이전해 새롭게 조성되는 신도시의 학생들을 수용해야 한다”며 “이달 말께 지역주민과 동창회, 학부모의 의견수렴 등 물금초 이전을 위한 공청회를 개최해 신도시 이전 찬성 의견이 나온다면 적극 추진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중앙정부에서도 적정규모 학교 육성과 학교신설 예산을 줄이기 위해 개발지구 내 학교 신설 때 기존 학교가 이전을 추진할 경우 <지방교육재정교부금법>에 따라 초등학교 본교 30억원, 중학교 본교 50억원의 신설 대체 이전 지원금을 지원하고 있다. 경남지역에서는 진주시 장재초등학교(6학급, 전교생 39명)가 인근 진구 초장1지구 도시개발에 따라 2015년 개교를 목표로 이전을 추진하고 있다.

저작권자 © 양산시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