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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본지 김명관 발행인 시인 등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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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본지 김명관 발행인 시인 등단

홍성현 기자 redcastle@ysnews.co.kr 입력 2013/06/04 09:29 수정 2013.06.04 09:29
월간 ‘문학저널’ <민들레> 등 3편 당선… 6월 신인상



본지 김명관 발행인이 월간 ‘문학저널’을 통해 시인으로 등단했다.

김 발행인은 문학저널 시 부문 신인상에 9편의 시를 응모해 <민들레>와 <봄은 울면서 온다>, <철쭉> 등 3편이 당선됐다.

심사위원인 김송배 시인(한국문인협회 부이사장)은 “비교적 습작의 기회를 많이 가졌다는 안도감을 느낄 수 있다. 초기 시법(詩法)들은 대체로 관념적인 언어로 독백적인 표현이 주를 이루는 경향인 데 비해서 외적인 사물의 정경(情景)이나 사물이 내뿜는 향기에서 무엇인가를 탐색하려는 발생이 돋보인다”고 평했다.

이어 “당선작으로 선정된 ‘민들레’ 중 화자인 ‘내’로 의인화해서 ‘잊은 적 없다’거나 ‘사랑을 구걸한 적도 없다’ 그리고 ‘결코 비굴하게 살지 않을 것이다’라는 어조로 우리 인간들에게 의미 깊은 메시지를 던져 주고 있다”고 밝혔으며 “‘산다는 것은 / 사림이나 꽃이나 힘겨운 일’(‘봄은 울면서 온다’ 중)이라거나 ‘질 때도 미련 없어야 / 더욱 눈부시지 않겠는가(‘철쭉’ 중)’와 같은 교시적(敎示的)인 언어의 현현으로 독자들에게 메시지를 띄우는 그 원류에는 시적 진실이 무엇인가를 암묵으로 전해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발행인은 “10년 동안 지역언론사를 운영하면서 팽팽한 긴장감 속에 간직하고 있던 감성의 우물이 조금씩 메말라 간다는 것이 두려웠다. 시를 쓰지 않고는 죽을 것 같았고, 쩍쩍 갈라지는 심장의 소리를 들으면서 살기 위한 몸부림이 마침내 시가 돼 고갈돼 가던 우물에 조금씩 물이 솟아나더니 지금은 사람들과 조금 나눠 마실 만큼 고이기 시작했다”며 “늦깎이 등단이라 긴장되지만 심장이 뜀박질을 시작했다. 지천명의 나이답게 인간과 자연에 대한 깊은 성찰과 애정을 담아 청년의 열정으로 시작(詩作)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한편, 김 발행인의 당선작은 월간 문학저널 6월호에 게재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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