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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장상철 사기장, 올해의 명다기 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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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장상철 사기장, 올해의 명다기 대상

홍성현 기자 redcastle@ysnews.co.kr 입력 2013/05/28 09:53 수정 2013.05.28 09:53
귀얄사발 등 3점 출품해 대상ㆍ입선 동시 수상 ‘쾌거’

문화체육부 장관상 수여… 대한민국 다기명인 인정



하북면에서 ‘청암요’를 운영하는 장상철(49) 사기장이 서울에서 열린 제33회 차의 날 기념 ‘우리 茶(차)와 함께하는 전통문화 나눔축제’ 제6회 대한민국 올해의 명다기 품평대회에 출전해 대상과 입선을 동시에 차지했다.

지난 24일부터 25일까지 서울 종로구 운니동 소재 운현궁 전시실에서 펼쳐진 대회에서 장 사기장은 ‘귀얄사발’(사진)로 다완 및 다기부문을 통틀어 대상을 수상해 문화체육부 장관상과 300만원의 상금을 받았다.

이번 대회에는 전국의 사기장 40여명이 출전했으며, 모두 100여점의 작품을 출품해 실력을 겨뤘다. 장상철 사기장은 이번 대회에서 3점의 다완을 출품해 대상과 입선을 차지했다.

장 사기장의 작품이 대상에 선정됨에 따라 한국차인연합회 차인들이 선정하는 명품다기 후보로 자동 추천돼 오는 8월 전국차생활지도자연수회 때 차인들의 투표로 매년 3인씩을 선정해 수여하는 ‘대한민국 다기명인’ 상패를 받게 된다. 또 수상작품은 행사 후 다인연합회 상설전시관 전시와 함께 소장되며, 장 사기장이 희망하면 아모레퍼시픽 ‘오설록 인사동점’에 1년간 전시할 수 있다.

한편, 고 신정희 사기장의 사돈이자 제자인 장상철 사기장은 전남 해남이 고향으로 지난 2010년 일본작가들도 쉽게 접근하기 어려운 일본 교토의 노무라미술관의 초청을 받아 우리사발 60여점을 선보이는 첫 전시회를 개최한 바 있다.

6일간 열린 이 전시회 기간 매일 100여명 이상의 현지인들이 그의 작품을 감상하러 몰려든 기록을 세우며 미술관 최고책임자인 타니 아키라 관장의 권유로 가장 인기를 끈 작품인 ‘통사발’의 영구전시까지 이뤄지면서 ‘사발하나로 한국을 알린 사기장’이라는 칭호까지 생겨났다.

장상철 사기장은 “이번 대회를 통해 전국의 훌륭한 사기장들과 함께 좋은 작품들을 많이 감상하며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는 뜻 깊은 시간을 가지게 됐다”며 “앞으로도 모든 사람들이 마음의 평정과 행복해 질 수 있는 작품을 만드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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