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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내빈 소개 간소화 놓고 엇갈린 반응..
사회

내빈 소개 간소화 놓고 엇갈린 반응

홍성현 기자 redcastle@ysnews.co.kr 입력 2013/05/21 09:23 수정 2013.05.21 09:23
일반 시민은 환영… 출마예정자 볼멘소리



각종 행사가 넘치는 봄을 맞아 시가 각종 행사에서 내빈 소개를 생략하거나 간소화하는 지침을 마련, 시행하고 있다. 형식적인 의전에서 벗어나 행사 본연의 목적에 충실하겠다는 의도다.

시는 지난달부터 ‘내빈소개 간소화 방안’을 마련하고, 각종 행사에서 내빈 소개를 할 때 과거와 같이 초청인사 위주의 개별적 소개방식을 탈피해 일괄적으로 소개하거나 전광판을 이용해 소개하는 방법으로 전환해 시와 읍ㆍ면ㆍ동 주관 행사뿐 아니라 시 관련 단체가 주관하는 행사에도 이같은 방법을 적용하고 있다.

이에 대해 시는 그동안 내빈 소개 순서로 인한 잡음과 장시간 소개로 참석한 시민의 눈살을 찌푸리게 한 경우가 잦았던 종전 방식을 지양하고 시민참여 위주로 개선하는 데 의의가 있다고 설명했다.

시 관계자는 “내빈소개 간소화는 행사 본래의 취지를 살리기 위한 것으로 내빈 위주의 형식적인 의식을 탈피하고, 참여자 위주로 개선하고자 한 것”이라며 “앞으로 양산지역 전 기관ㆍ단체에 참여를 유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같은 방침에 불만을 터뜨리는 사람들이 있다. 바로 내년 지방선거나 앞으로 선거 출마를 준비하고 있는 출마예정자들이다.

내빈 소개를 간소화하더라도 현역 시장이나 국회의원, 시의회 의장 등의 경우 축사와 격려사 등을 통해 이름을 알릴 수 있지만 그 외 정치인이나 출마예정자들은 사실상 대중에게 이름을 알릴 기회가 박탈되는 셈이기 때문이다.

한 지역 인사는 “시민 위주의 행사를 치르자는 내빈 소개 간소화 취지에는 공감한다”면서도 “하지만 지방선거를 1년여 앞둔 시점에서 지금까지 시행하지 않던 간소화 방안을 시행한 것은 정치적 꼼수로 해석될 수도 있다”고 밝혀 불편한 심기를 드러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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