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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북부천, 추억의 강으로 돌아온다..
사회

북부천, 추억의 강으로 돌아온다

홍성현 기자 redcastle@ysnews.co.kr 입력 2013/05/21 09:13 수정 2013.05.21 09:13
2015년 말 준공 목표로 지난달 착공

강바닥 황토ㆍ진흙 깔아 건천화 방지

3개 구간 나눠 주민 친수공간도 조성



“어른들에게는 옛 북부천의 추억을, 아이들에게는 새로운 북부천의 추억을”

북부천 생태하천 복원이 시작됐다. 시는 지난달 명곡동 양산대학교~양산천 합류부까지 4.6km의 생태를 복원하는 사업의 첫 삽을 떴다. 국비 70억원과 도비 12억원, 시비 18억원 등 모두 100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돼 2015년 말까지 사업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사업의 핵심은 하천 유지수 확보다. 유량이 적어 건천화(바닥이 마름) 현상이 심각하게 진행된 북부천의 생태 기능을 되살리기 위해서는 강물이 흐르도록 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시는 강바닥을 걷어낸 뒤 물이 잘 빠지지 않도록 황토와 진흙을 혼합해 바닥에 깔고, 가장자리에는 식생매트리스 게비온을 설치해 유량을 확보할 계획이다. 또 곳곳에 작은 소(웅덩이)를 설치해 강물이 마르는 것을 방지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북부천 상류에서 신기1리경로당 인근까지는 강물이 흐르지만 북부천 하류지역은 강바닥이 모래와 자갈로 형성돼 있는 탓에 물이 바닥으로 스며들어 건천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며 “북부천 생태하천 복원사업의 핵심은 기존 강바닥을 파내고 황토와 진흙을 깔아 하천바닥의 토질을 바꾸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생태하천 복원계획 수립 당시 검토했던 양산천 물을 펌프로 끌어올려 병풍바위 인근에서 흘려보내려던 계획은 오히려 환경을 훼손할 우려가 있다는 환경부의 반대로 무산됐다.

한편, 북부천 생태하천 복원사업은 유지수 확보와 함께 북부천기점~제3무명교까지 ‘보전구간’과 제3무명교~경부고속도로 ‘복원구간’, 경부고속도로~양산천 합류부 ‘친수구간’ 등 모두 3개 구간으로 나눠 수질개선과 생태복원, 친수공간 등을 조성한다.

주요 사업이 이뤄지는 복원구간에는 생태여울과 마사토ㆍ데크로드 생태탐방로, 생물서식처 등을 설치하고, 친수구간에는 발바닥 광장과 생태학습장 등을 조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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