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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웅상체육공원, 시공업체 감사패 전달 논란..
정치

웅상체육공원, 시공업체 감사패 전달 논란

홍성현 기자 redcastle@ysnews.co.kr 입력 2013/05/14 08:57 수정 2013.05.14 08:58
부실 논란 웅상체육공원

관행이지만 부적절 지적




웅상체육공원 준공식에서 시가 시공업체 2곳에 전달한 감사패를 두고 적절성 논란이 일고 있다.

공사 과정에서 비탈면이 유실되는 등 안전성 문제와 설계변경 등으로 시의회의 부실시공 지적을 받아온 만큼 이를 시공한 업체에 대한 감사패 전달은 적절하지 않다는 것이다.

11일 웅상체육공원에서 열린 준공식에서 서진부 시의회 부의장(무소속, 서창ㆍ소주)은 “말도 많고 탈도 많은 웅상체육공원이 준공됐다”며 “할 말은 많지만 10만 웅상 주민의 쉼터가 될 수 있도록 (시공업체가) 끝까지 관리해달라”며 다소 이례적인 축사를 전했다.

실제 웅상체육공원은 2009년 6월 착공한 이후 부실한 사전지질조사로 비탈면 붕괴 위험이 제기됐으며, 2010년 11월 열린 시의회 행정사무감사에서 이 문제가 지적된 뒤 설계변경을 통해 보강공사에 착수했지만 이듬해인 2011년 7월 비탈면이 유실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후 정확한 원인 규명 없이 설계변경을 추진하면서 시의 관리ㆍ감독 부실 문제가 도마에 오르기도 했다.

이상정 의원(새누리, 덕계ㆍ평산)은 “웅상체육공원은 인조잔디 노면상태와 비탈면의 구조적인 문제 등 여러 문제가 지적되고 있다”며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시설물 안전에 대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심경숙 산업건설위원장은(통합진보, 양주ㆍ동면) “제5대 시의회 사상 처음으로 행정사무감사에서 시공업체를 소환해 감사를 벌일 만큼 논란이 됐던 사업에 대해 시공업체에 감사패를 준다는 것은 앞뒤가 맞지 않는 일”이라며 “관행적인 감사패 전달로 인해 양산시 스스로 감사패에 대한 권위를 떨어뜨렸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문제가 있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웅상체육공원 준공을 위해 노력한 점을 고려해 감사패를 전달한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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