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산동 96번지 일대(평산농협 사거리)에 들어설 예정인 대형마트 ‘양산트레이더스’가 지난달 22일 건축허가를 받으면서 출점을 위한 행정절차를 마무리했다.
시에 따르면 2014년 출점 예정인 양산트레이더스는 1만4천749㎡ 부지에 연면적 2만2천696㎡, 지상 4층 규모로 지난해 11월 건축심의 신청 당시보다 대지면적은 조금 줄었지만 연면적은 늘었다.
양산트레이더스는 지난 2011년 부산시 부산진구 부암동에 기존 이마트를 리모델링해 개점한 트레이더스 서면점에 이어 영남지역 두 번째 창고형 대형마트다. 트레이더스는 (주)이마트가 운영하는 창고형 할인점으로 일반 대형마트에 비해 묶음 단위가 큰 대용량 제품을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에 판매해 인기를 끌고 있다.
이 소식이 알려지면서 대다수 주민이 환영 의사를 나타내고 있는 가운데 기존 상권에는 긴장감이 맴돌고 있다. 지역 대표 전통시장인 덕계종합상설시장은 대응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고, 웅상상공인연합회 등 상인단체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특히 양산트레이더스와 거리가 1km에 불과한 메가마트 덕계점의 경우 가장 큰 타격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고, 삼호동에 있는 롯데마트 웅상점 역시 매출에 악영향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여 대형마트 간 경쟁도 치열해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