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북면에는 충효의 상징인 박제상 공을 모신 효충사가 있다. 그래서인지 면민들 모두 선비 같은 점잖은 성품을 가지고 있다”
박성관 상북면장은 ‘화합’이라는 한 마디로 상북면을 설명했다. 동 지역과 달리 토박이들이 다수를 이루고 있는 상북면은 이웃 간 화합이 잘되기로 정평이 나 있다는 것이다. 다툼도 없고, 갈등이 생기더라도 대화로 해결한다.
박 면장은 “면민들이 모두 온화하다. 행정 때문에 손해를 본다는 생각이 들면 면사무소를 찾아와 떼를 쓰기도 하고, 큰소리를 칠 법도 한데 서로의 입장을 잘 이해해준다”면서 “면 행정을 책임지고 있는 입장에서 면민들에게 항상 고맙다”고 말했다.
이러한 면민들 덕분인지 상북면은 공무원이 일하고 싶어 하는 곳 1순위로 꼽힌다. 주민들이 협조 덕에 업무를 보기 편한 것인지, 앞서 근무한 직원들이 잘해서 주민들이 협조적인 것인지 전후 관계는 알 수 없지만 면민과 원만한 관계를 유지하는 것이 상북면 최고의 자랑거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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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2월 1일 부임한 박 면장은 상북면 내석리 출신이다. 좌삼초등학교와 양주중학교를 졸업한 상북면 토박이로 면 상황에 대해 누구보다 훤히 꿰뚫고 있다. 박 면장은 상북면은 마을간 균형발전을 통해 상북면 전체의 발전을 이끌어야 한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박 면장은 “상북면은 그동안 다른 읍ㆍ면ㆍ동에 비해 상대적으로 투자가 적었지만 석계산업단지에 기업이 모두 입주하면 인구도 5~7천명가량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며 “상삼ㆍ소속ㆍ좌삼은 전원주택단지와 아파트단지 등 주거지역으로, 소토와 석계는 공업지역으로, 면 소재지 주변은 상업지역으로 발전해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박 면장은 “올해 처음 면 단위 행사로 치른 정월대보름 행사에도 1천여명의 면민이 참여하는 등 면민들이 시정이나 면정에 굉장히 협조적이어서 고맙게 생각한다”며 “면장으로 근무하는 동안 상북면 발전을 위해 열심히 일하고, 면민이 필요로 하는 곳이라면 어디든 찾아가는 면장이 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