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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도시기반시설 확충, 주거환경 개선 요구 ‘봇물’..
정치

도시기반시설 확충, 주거환경 개선 요구 ‘봇물’

홍성현 기자 redcastle@ysnews.co.kr 입력 2013/02/26 09:48 수정 2013.02.26 09:49
읍ㆍ면ㆍ동 순회간담회… 어떤 얘기 나왔나?






나동연 시장이 읍ㆍ면ㆍ동 순회간담회에 나섰다. 이번 간담회는 주민과 직접 만나 그동안의 시정 성과와 앞으로의 시정 방향에 대해 알리고, 지역 현안에 대해 의견을 나누기 위해 마련됐다.

지난 13일 양주동을 시작으로 지난 22일까지 진행(중앙동 제외)된 간담회에서는 현재 양산지역에서 추진 중인 각종 개발사업과 도로개설사업의 조속한 마무리에 대한 요구가 쏟아진 가운데, 읍ㆍ면ㆍ동 지역 특색에 따른 다양한 건의가 이어졌다.

나 시장은 간담회에서 나온 지적과 건의사항에 대해 대부분 수용의사를 밝혔으며, 시급을 요구하는 사안에 대해서는 올해 추경예산 편성에 적극 반영하고, 시에서 직접 처리할 수 없는 사안은 관계기관에 협조요청을 통해 해결한다는 계획이다.

<양주동>

한국토지주택공사가 계획도시로 조성해 이미 기반시설이 대부분 갖춰진 양주동은 생활 편의를 위한 건의가 주를 이뤘다.

주민자치센터 프로그램의 원활한 운영을 위한 양주동주민센터의 증축을 요구하는 의견이 나왔고, 상대적으로 소외된 50~60대를 위한 시민강좌에 예산을 지원해달라는 건의도 이어졌다. 또 어르신의 건강증진과 여가선용을 위해 노인스포츠 가운데 하나인 환궁대회를 개최해달라는 건의와 풋살구장 설치, 대표적인 휴식ㆍ여가 공간인 양산천 둔치에 그늘막 등 휴식공간을 확충해야 한다는 의견도 제기됐다. 

아울러 이마트~중부119안전센터 주변의 울퉁불퉁하고 비스듬한 인도 정비와 양주동주민센터 뒤편 어린이공원의 환경을 재정비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왔다. 이밖에 주민들은 우편 업무를 원활히 보기 위해 우편물취급소를 신설해 줄 것을 요구하기도 했다. 

한편, 양주동 주민들은 다른 읍ㆍ면ㆍ동에 비해 상대적으로 양주동에 배정된 예산이 적다는 볼멘소리를 내기도 했다.

<삼성동>

북정공업지역과 산막산업단지 등에 둘러싸인 삼성동은 이에 따른 대책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이어졌다.

주민들은 삼성동의 3면이 공단으로 둘러싸인 만큼 이를 보상하기 위해 주민편익시설을 설치해줄 것을 주장했다. 또한 북정공업지역 공장 신설 불승인 행정소송에서 양산시가 패소한 데 대한 대책을 요구하기도 했다.

주민들은 이어 산막산업단지의 차량 통행이 늘면서 대형차량의 통행이 잦아져 산막공단로의 교통체증이 발생하고 있다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 현재 상북면 소토리에 조성 중인 공단 주 진입로의 조속한 마무리를 요구했다.

이밖에 주민들은 삼성동은 대표적인 원도심지역으로 주차난이 심각한 상황이라며, 주차질서 확립과 주차장 확보를 건의하기도 했다.

<덕계동>

덕계동 주민들은 한목소리로 지역균형개발을 가로막고 있는 월라마을 인근 농업진흥구역의 해제를 요구했다. 주민들은 주거지역을 확충하기 위해 이미 농지로서의 보존가치를 상실한 농업진흥구역을 일반(준)주거용지와 상업용지로 변경해 줄 것을 건의한 것.

주민들은 이전을 추진하고 있는 덕계동주민센터 부지의 조속한 매입을 요구하는 한편, 덕계시가지 안길의 이면도로 역할을 하는 덕계우체국에서 메가마트로 이어지는 도시계획도로를 번영로(광3-3호선)까지 연결해 줄 것을 요구했다.

이밖에 덕계종합상설시장은 부산 기장군 정관신도시에서 덕계종합상설시장까지 이어지는 버스 노선 개설을 요구했으며, 어르신들의 이용이 잦은 웅상종합사회복지관의 미닫이 출입문을 버튼 터치식 자동출입문으로 교체해 달라는 목소리도 나왔다.

<소주동>

소주공단이 위치한 소주동은 쾌적한 생활환경을 위한 주변 환경 정비에 대한 건의가 이어졌다.

대동아파트 주변에 들어선 건축폐기물 처리시설과 개 사육장이 난립해 주변 미관뿐만 아니라 식수 오염문제까지 제기되고 있고, 가축사육장과 폐기물소각시설이 인접한 신원아침도시의 소음과 분진 등으로 인한 민원을 해결해달라는 목소리가 높았다.

또한 교통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울산방면으로 향하는 시외버스의 소주동 경유, 주진마을에서 서창동으로 운행하는 마을버스 신설, 와지공단 진입로 4차선 확장과 남재마을 마을버스 운행 등을 건의하기도 했다. 

이밖에 주민들은 상대적으로 부족한 공원시설을 확충하기 위해 회야강 생태하천공사를 조기 추진해 줄 것을 요구했고, 천성리버타운 앞 5일장 부지와 주진저수지 일대를 공원으로 개발해달라는 건의도 줄을 이었다.

<서창동>

동 지역이지만 상당수 농업 인구가 분포하고 있는 서창동은 농업분야 지원에 대한 건의가 많았다. 주민들은 농촌지역 퇴비 지원 강화 등 농업분야에 대한 예산 확충과 함께 명동과 탑골, 장흥저수지 등에서 지역민의 소득창출을 위한 양어 등을 건의하기도 했다.

주민들은 또 최근 몇 년 사이 우후죽순 들어서고 있는 원룸으로 인해 주차난과 생활쓰레기 문제 등이 발생하고 있다며 조례로 제한할 수 있는 방안을 검토해달라고 요구했다.

이밖에 주민들은 옛 웅상읍 사무소를 리모델링해 사용하고 있는 동주민센터가 협소해 주민자치프로그램 운영에 어려움이 많다며 서창파출소를 임대한 뒤 리모델링해 자치센터로 활용하게 해 줄 것으로 요구하기도 했다.

한편, 주민들은 웅상지역 주민의 공통 요구사항인 국지도60호선의 조속한 개통을 주문했다.

<평산동>

웅상지역 대표 주거지역은 평산동은 도시기반시설 확충과 교통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주민들은 신명근린공원 조성과 삼성명가와 새진흥8차 사이에 생활체육공원 조성을 요구했으며, 한일유앤아이~웅상체육공원 도시계획도로와 내연마을 안길 도시계획도로, 사회복지법인 가온들찬빛 진입로, 신명마을 진입도로 등을 개설해 줄 것을 건의했다.

또 평산동 파출소 신설과 평산동 보건지소 건립 등 공공기관 설치를 요구하기도 했으며, 인구밀집지역인 한일유앤아이와 태원ㆍ봉우아파트 인근에 시내버스 노선 추가 개설은 물론 버스와 택시정류장의 추가 설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원동면>

양산의 대표적인 농촌지역이자 문화ㆍ관광자원을 보유하고 있는 원동면에서는 농업과 관광산업 활성화를 위한 시 차원의 지원책이 있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우선 딸기재배 농민들은 현재 시범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고슬재배 확대와 시설 현대화를 위한 예산지원과 함께 상류지역에서 빈번히 침수가 발생하고 있는 화제들 중앙배수로의 개선을 요구했다. 농민들은 이와 함께 딸기와 매실 등 지역 대표 특산물에 대해 원산지 이름을 상표권으로 인정해 주는 지리적표시제 시행을 건의했다.

또한 울산과 밀양 등과 달리 상수원보호구역 등으로 제약을 받고 있는 배내골의 관광산업 활성화를 위한 계획을 수립ㆍ시행해 줄 것을 요구했으며, 낙동강 자전거도로 개설로 외지인의 출입이 빈번해진 가야진사의 보존과 관리를 위해 관리 인력의 상주를 요구했다.

이밖에 주민들은 식수와 생활용수로 인한 문제를 겪지 않도록 원리, 당곡, 신곡, 중리마을의 통합상수도 관리를 위한 인력 파견을 요구했고, 물금에서 원동으로 이어지는 지방도1022호선 급경사 위험구간에 대한 안전대책 마련을 당부했다. 

<물금읍>

물금지역은 상대적으로 낙후된 범어 원도심의 활성화와 주거환경 개선을 위한 지원이 줄을 이었다.

주민들은 철근이 건물 밖으로 튀어나오는 등 흉물로 방치되고 있는 물금시장의 환경 개선에 대한 조속한 해결을 요구하는 동시에 범어 원도심 일부 지역을 상업지역으로 용도를 변경해 지역경제 활성화와 함께 주민들이 여가를 즐길 시설이 들어설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밖에 낙동강 변에 조성 중인 황산문화체육공원에 대해 주민들의 여가 선용 공간으로 활용하기 쉽도록 접근성을 높일 수 있는 순환도로 개설과 증산성 주변 산책길 정비를 비롯해 각종 강좌를 운영할 수 있는 물금읍 문화의집 건립 등 신도시에 비해 생활 여건이 열악한 원도심을 위한 지원책 마련을 당부했다.    

<동면>

각종 개발 사업이 진행되면서 면 단위 지역 가운데 유일하게 인구가 늘고 있는 동면은 사송보금자리주택사업과 가산산업단지 등 현재 진행 중이거나 진행 예정인 개발 사업에 대한 조속한 사업 추진을 당부했다.

특히 한국토지주택공사가 진행하고 있는 사송보금자리주택 사업의 경우 지지부진한 사업 추진으로 예정지 일대가 우범지역화하고 있다며 해결을 당부했다.  

또한 석ㆍ금산지역 주민의 안전을 위해 석산 일동미라주 앞 국도35호선에 과속카메라와 석ㆍ금산 이면도로에 방범용 CCTV 설치를 요구했으며, 주택보다 먼저 택지에 들어서 논란이 되고 있는 모텔에 대해서는 야간 조명에 대한 조도 제한을 요구했다.   

이밖에 향후 도시발전과 인구 분포 이용객의 편의를 위해 도시철도 1호선 양산선의 시청역을 다방역으로 변경해야 한다는 주장과 그린벨트와 상수원보호구역으로 제약받고 있는 법기마을 등 5개 마을에 대한 발전전략을 수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상북면>

상북면 주민들은 찔끔 공사로 진행되면서 사고가 빈발하고 있는 지방도1028호선 확장공사에 대해 불만을 제기하면서 조속한 개설을 요구했다. 또 산막산업단지 주 진입로 개설 등 주변 환경으로 인해 학습권을 심각하게 침해받고 있는 소토초등학교의 이전에 시가 관심을 두고 관계기관과 협의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밖에 양산 대표 인물이라고 할 수 있는 박제상을 모신 효충사 주변 박제상 유적지 정비에도 소홀함이 없도록 관심을 촉구했으며, 어곡ㆍ유산공단과 산막공단 등으로 차량 통행이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는 양산나들목과 소토리 일대 교통문제 해결을 위한 제2 양산대교 건설사업의 추진 상황에 대해 질의했다.

나동연 시장은 제2 양산대교와 관련 “전액 시비로 250억원가량 투입해야 해 사실상 불가능한 상황”이라며 “현재 교량 건설 최대 수혜자인 넥센타이어측과 사업비 부담을 협의하고 있으나 구체적인 답변이 없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하북면>

최근 지역경제와 관광을 활성화하기 위한 사업을 잇달아 추진하면서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는 하북면은 삼수권역에 들어설 다목적 구장과 삼장수 생가 복원사업 추진상황이 주요 관심사였다. 주민들은 이들 사업에 대해 지역 발전과 조화를 이룰 수 있도록 주민들의 요구를 최대한 수용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밖에 보광고등학교 운동장 인조잔디 설치 지원과 내원사 진입도로 배수로 정비, 평산마을 입구 도로 포장 등의 건의가 이어졌고, 신도시 이마트에서 통도사로 연결되는 버스 노선을 요구하기도 했다. 또 준공을 앞두고 있는 장사시설인 울주군 하늘공원을 지역 주민도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양산시가 울산시와 협의에 나설 것을 요구했다. 

<강서동>

강서동은 공단 인근 주거지역의 생활환경 개선을 위한 대책 마련을 요구했다.

현재 진행 중인 어곡제2산업단지 조성 과정에서 소음과 분진 등으로 인한 피해를 입고 있으며, 시가 이에 대한 관리감독을 철저히 해 줄 것을 요구했다. 또 공업지역에 속한 화룡마을 주민들은 주민이 다른 곳으로 이주하기 전까지 마을 인근에 새로운 공장 허가를 보류해달라고 요구하기도 했다.

이밖에 소토초와 마찬가지로 주변 환경으로 인한 학습권과 학생들의 안전을 위협받고 있는 어곡초등학교의 이전 문제에 대한 관심과 주차공간이 부족해 혼잡을 빚는 양산향교와 강서동주민센터 이용 편의를 위한 주차장 개설도 요구했다.

특히, 지난해 11월 건축허가를 신청해 양산시와 건축허가 반려처분 취소 소송을 벌이고 있는 의료폐기물 소각장이 교동에 들어오지 않도록 양산시의 강력한 대응을 건의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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