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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신기택지 우범지역화 우려..
사회

신기택지 우범지역화 우려

홍성현 기자 redcastle@ysnews.co.kr 입력 2013/01/22 09:11 수정 2013.01.22 09:11
택지 내 보안등, CCTV 없어 심야에는 ‘암흑천지’

대형차량 불법 주차, 쓰레기 투기 등 관리도 부실



최근 8년 만에 사업을 마무리한 신기지구 도시개발사업 구역(이하 신기택지)이 관리 사각지대로 전락하고 있다. 특히 야간에는 범죄 위험에도 노출돼 있어 대책 마련이 요구된다.

18일 오후 취재진이 찾은 신기택지는 갓 사업을 마무리했다는 설명이 무색할 정도로 무질서한 모습이다.

국도35호선에서 신기빗물펌프장을 끼고 돌아 양산교로 이어지는 신기택지 왕복4차선 도로(신기강변로)는 이미 택배업체의 대형화물차량은 물론 부산지역 버스업체의 시내버스가 한 차선을 점령해 전용 차고지를 방불케 하고 있다. 또한 나대지로 방치되고 있는 주택용지 곳곳에는 쓰레기 더미가 나뒹굴고 있다.

특히 문제가 되는 것은 보안상태다. 대부분 빈 땅으로 방치되고 있는 신기택지는 인적이 드문데다 보안등이나 CCTV 등 시설물이 없어 우범지역화 할 우려까지 제기되고 있다.

↑↑ 대형버스 차고지로 둔갑한 신기택지내 도로
더구나 택지 내 4차선 도로에는 가로등이 설치돼 있지만 택지 안쪽에는 보안등이 없어 암흑천지다. 때문에 드문드문 들어서기 시작한 식당이나 소규모 업체는 물품 도난 피해를 당했다고 호소하고 있다. 또한 신기택지는 많은 시민이 이용하는 양산천 산책로에 바로 인접해 있어 야간 산책에 나선 시민들이 범죄에 노출될 수 있다는 불안감이 높아지고 있다.

시청 민원게시판에도 신기택지가 자칫 우범지역화 될 것이라고 우려하는 민원이 올라오고 있다.

신기택지에서 근무한다고 밝힌 김아무개 씨는 “케이블 도난사고를 당한 이후 자체 CCTV를 설치했으나 두 번째 도난사고를 당했다”며 “택지개발지구라 아직 개발이 미흡하고 경찰에서도 순찰을 돌겠지만 야간에는 범죄가 일어나도 이상하지 않을 만큼 CCTV 등 범죄를 막을 수 있는 시설이 없다”고 밝혔다. 

한편, 신기택지는 신기동 541-6번지 일원 13만4천700㎡ 부지에 사업비 174억원을 투입해 3천630여명을 수용할 계획으로, 지난달 27일 8년 만에 사업을 준공했다.  
↑↑ 최근 준공을 마무리한 신기택지 주택용지 곳곳에 쓰레기가 나뒹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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