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가 김두관 전 도지사의 사퇴로 중단됐던 시ㆍ군별 모자이크 사업에 대한 재평가를 진행하기로 하면서 천성산 치유ㆍ생명단지 사업이 추진 여부에 대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경남도는 시ㆍ군별 모자이크 사업의 비용 대비 사회적 편익의 계량적 분석을 통한 경제성과 정책의 일관성, 추진의지 등 정책적 요인을 평가할 계획으로, 25일까지 각 시ㆍ군이 제출한 평가서를 검증한 뒤 외부전문가와 도청 공무원이 참여하는 별도의 위원회에 이 안건을 상정해 내달 15일까지 추진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시는 지난 11일 천성산 치유ㆍ생명단지 사업의 평가서를 경남도에 제출했다.
모자이크 사업은 김두관 전 도지사가 지역 균형발전 차원에서 2014년까지 도내 18개 시ㆍ군에 각각 도비 200억원씩을 지원해 추진하기로 했던 역점사업이다.
양산시는 이 사업에 선정돼 지원받은 200억원과 시비 42억원을 투입해 상북면 대석리 일대 2만8천㎡ 부지에 현재 운영 중인 농촌체험마을과 연계한 치유센터를 조성하고, 생명관찰 시설을 구축해 양산부산대병원을 중심으로 의료관광을 접목하는 ‘천성산 치유ㆍ생명단지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었다.
한편, 모자이크 사업 재평가를 두고 천성산 치유ㆍ생명단지 사업에 대한 전망이 엇갈리고 있다.
천성산 치유ㆍ생명단지 사업이 홍준표 도지사가 보궐선거 기간에 내세운 공약과 연관성이 높아 평가에서 살아남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홍 도지사는 보궐선거 당시 양산지역 공약으로 양산부산대학교병원을 중심으로 의생명 및 항노화 산업단지 조성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반면, 모자이크 사업 재평가 자체가 아직 시작하지 않은 신규 사업을 걸러내기 위한 절차에 지나지 않는다는 부정적인 분석도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