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산동에 들어설 예정인 (주)이마트의 창고형 대형마트 ‘양산트레이더스’의 출점을 위한 행정절차가 차근차근 진행되고 있다.
시에 따르면 2014년 출점 계획인 양산트레이더스는 평산동 96번지 일대 1만5천518㎡부지에 연면적 2만2천530㎡, 지상 4층 규모로 건립될 예정으로 지난달 21일 시에 건축심의를 신청했다.
시는 현재 건축심의위원들의 사전검토의견을 조율하고 있으며, 이 절차가 마무리되면 건축심의위원회를 열어 입주조건과 구조, 환경, 색채, 설비 등 제반사항의 적정성 여부 등을 심의할 방침이다.
한편, 양산트레이더스의 출점 소식이 알려지면서 지역주민과 상인들 간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우선 대다수 주민은 환영하는 분위기다. 쇼핑 편의성은 물론 주변 지역 땅값 상승, 건축 경기 활성화 등 부수적인 파급효과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더구나 이렇다 할 문화시설이 없는 웅상지역에서 지리적으로 한 가운데라고 할 수 있는 평산동에 대형마트가 들어서면서 이마트가 운영하는 문화강좌 등을 이용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반면, 상인들은 지역경제에 미칠 부정적인 효과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트레이더스가 들어설 경우 매출하락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창고형 마트인 트레이더스의 특성상 특히 중형 슈퍼마켓이나 도매상들의 타격이 상대적으로 더 클 것으로 예상된다.
지역 정치권에서는 일단 지켜보자는 입장이다. 대형마트가 진출하면 지역경제를 떠받치는 밑바닥 경제 자금이 중앙으로 빠져나가 지역경제에는 악영향을 미칠 것이 불 보듯 뻔하지만 대다수 주민이 환영하고 있는 분위기에서 선뜻 나서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