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지난 태풍 산바 때 폭우로 인해 강물이 넘치기 직전의 소석교 모습 |
ⓒ |
특히 지난달 태풍 산바가 양산천 상류지역인 하북면에 쏟아 부은 시간당 최고 69mm의 폭우로 상북면 일부 구간이 범람 위기를 맞았다가 겨우 모면하면서 이 같은 주장이 힘을 얻고 있다.
최영호 의원(무소속, 상ㆍ하북)과 상북면 주민은 양산천 상ㆍ하북구간에 대한 준설이 20년 넘게 이뤄지지 않아 오랜 기간 퇴적물이 쌓이면서 하천의 흐름을 방해하고, 하천이 수용할 수 있는 용량이 줄어들어 홍수피해 위험이 커지고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실제 이 구간 양산천 하천 중심부에는 퇴적물이 쌓이고, 그 위로 나무와 수풀이 우거져 곳곳이 섬같은 모습을 하고 있다. 또한 삼계교 등 일부 교량의 기단부에도 퇴적물이 쌓여 있는 모습을 쉽게 발견할 수 있다. 수십년 간 쌓인 퇴적물이 1~3m에 이를 것이라는 것이 최 의원과 주민의 설명이다.
![]() |
↑↑ 물이 빠진 뒤 현장을 둘러보고 있는 최영호 의원 |
ⓒ |
여기에 폭우 때 떠내려오는 각종 이물질이 퇴적물과 함께 교량 교각에 엉겨붙으면서 홍수 때 교량이 일종의 보 역할을 해 수해 가능성을 더 높이고 있다.
최영호 의원은 “국토관리청에서 양산천 제방보강공사를 시행해 제방 높이가 높아졌지만 오랜 기간 강바닥에 쌓인 퇴적물로 인해 그 효과가 크지 않다”며 “자연환경보호를 위해 준설을 자제해야 한다는 지적이 있지만 근본적인 홍수피해 예방을 위한 양산천 종합방재대책의 차원에서 전반적인 실태조사를 통해 환경 피해를 최소화하는 수준에서 적절한 준설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
↑↑ 양산천 한가운데 섬처럼 쌓인 퇴적물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