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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양산천 준설로 수해 예방해야” ..
사회

“양산천 준설로 수해 예방해야”

홍성현 기자 redcastle@ysnews.co.kr 입력 2012/10/16 09:12 수정 2012.10.16 09:12
태풍 때 소석교 등 양산천 상북구간 위험 수위 넘어

최영호 의원 “하천 퇴적물이 원인” 준설 필요성 제기



↑↑ 지난 태풍 산바 때 폭우로 인해 강물이 넘치기 직전의 소석교 모습
최근 빈번한 국지성 집중호우와 태풍으로 인한 폭우 등으로 발생할 우려가 커지고 있는 홍수 피해를 막기 위해 양산천 상ㆍ하북구간의 준설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특히 지난달 태풍 산바가 양산천 상류지역인 하북면에 쏟아 부은 시간당 최고 69mm의 폭우로 상북면 일부 구간이 범람 위기를 맞았다가 겨우 모면하면서 이 같은 주장이 힘을 얻고 있다.

최영호 의원(무소속, 상ㆍ하북)과 상북면 주민은 양산천 상ㆍ하북구간에 대한 준설이 20년 넘게 이뤄지지 않아 오랜 기간 퇴적물이 쌓이면서 하천의 흐름을 방해하고, 하천이 수용할 수 있는 용량이 줄어들어 홍수피해 위험이 커지고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실제 이 구간 양산천 하천 중심부에는 퇴적물이 쌓이고, 그 위로 나무와 수풀이 우거져 곳곳이 섬같은 모습을 하고 있다. 또한 삼계교 등 일부 교량의 기단부에도 퇴적물이 쌓여 있는 모습을 쉽게 발견할 수 있다. 수십년 간 쌓인 퇴적물이 1~3m에 이를 것이라는 것이 최 의원과 주민의 설명이다. 

↑↑ 물이 빠진 뒤 현장을 둘러보고 있는 최영호 의원
태풍 산바 당시에도 소석교 부근에서 강물이 일부 넘어 인근 지류가 역류하면서 국도35호선과 일부 아파트 지하로 물이 흘러드는 등 양산천 주변 지역 가운데 상북면 일대만 유일하게 침수 피해를 당했는데, 주민은 수십년 동안 강바닥에 쌓인 퇴적물을 주요 원인으로 지목하고 있다.

여기에 폭우 때 떠내려오는 각종 이물질이 퇴적물과 함께 교량 교각에 엉겨붙으면서 홍수 때 교량이 일종의 보 역할을 해 수해 가능성을 더 높이고 있다. 

최영호 의원은 “국토관리청에서 양산천 제방보강공사를 시행해 제방 높이가 높아졌지만 오랜 기간 강바닥에 쌓인 퇴적물로 인해 그 효과가 크지 않다”며 “자연환경보호를 위해 준설을 자제해야 한다는 지적이 있지만 근본적인 홍수피해 예방을 위한 양산천 종합방재대책의 차원에서 전반적인 실태조사를 통해 환경 피해를 최소화하는 수준에서 적절한 준설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양산천 한가운데 섬처럼 쌓인 퇴적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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