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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대상심사위원회(위원장 김갑수 부시장)는 지난달 18일과 28일 두 차례 회의를 거쳐 문화체육부문에 추천된 엄 씨를 시민대상 수상자로 최종 결정했다.
엄 씨는 한국가곡의 예술적 가치를 높이고, 대중화에 선구적 역할을 한 양산을 대표하는 문화 인물이다.
1943년 2월 양산에서 출생한 엄 씨는 양산초등학교와 양산중학교를 졸업했으며, 경희대 성악학과 교수와 음악대학 학장을 역임하면서 국민가곡 ‘목련화’를 발표하는 등 정상급 테너로 활동해 온 점을 인정받았다.
엄 씨는 특히 올해로 10회째를 맞은 엄정행전국성악콩쿨을 개최해 전국적으로 양산의 문화적 인지도를 높였으며, 2008년에는 (사)연우엄정행음악연구소를 설립해 지역문화예술 발전을 위한 다양한 활동과 함께 예술적 재능이 있는 지역 인재를 발굴ㆍ육성하고자 매년 장학금을 지급하고 있다.
또한 2010년에는 연우여성합창단을 창단하고, 다양한 문화예술강좌와 찾아가는 음악회 등을 통해 시민이 함께할 수 있는 문화의 장을 마련하는 데 힘쓰고 있다.
엄 씨는 시민대상 수상에 대해 “정말 가슴 벅찬 상”이라며 “앞으로도 고향 양산을 위해 더 좋은 활동으로 보답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시민대상은 문화체육ㆍ산업경제, 지역개발, 복지봉사, 효행 등 모두 5개 부문으로 나누어 해마다 시상되며, 1986년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엄정행 씨를 포함해 21명의 수상자를 배출했다. 올해 시민대상 시상식은 오는 12일 진행되는 양산삽량문화축전 개막식 때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