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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마을 가운데 레미콘공장이?..
사회

마을 가운데 레미콘공장이?

홍성현 기자 redcastle@ysnews.co.kr 입력 2012/10/09 11:20 수정 2012.10.09 11:20
어곡동 소재 업체 산단에 편입되자 이전 추진

상북 장제마을 주민 ‘생존권 위협’ 강력 반발



어곡동에 있는 한 레미콘공장이 상북면으로 이전을 추진하려하자 인근지역 주민들이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시에 따르면 어곡동에 있는 이 업체는 공장부지가 어곡제2산업단지에 편입되면서 이전을 추진하고 있으며, 상북면 소석리 543번지 일대 9천㎡ 부지로 이전을 결정하고 지난 4월 주민설명회를 거쳐 8월 시에 공장승인을 신청했다.

이 같은 소식이 알려지면서 이전 예정지역인 장제마을 주민들은 대형차량 통행에 따른 위험성과 먼지, 소음은 물론 마을 주변 환경을 오염시켜 생존권을 위협한다는 이유로 주민설명회와 공장승인 신청 직후 두 차례에 걸쳐 집단민원을 제기하면서 맞서고 있다.

장제마을 이성례 이장은 “레미콘공장 이전 예정부지가 장제마을 한 가운데 위치해 마을이 두 동강 날 위기에 처했다”며 “주민의 삶을 지키기 위해 집단행동 등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영호 의원(무소속, 상ㆍ하북)은 “레미콘공장이 이전하려는 지역은 대형차량 등이 통행하기에는 부적절한 위치”라며 “주민 생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한편, 시 관계자는 “행정 입장에서 주민들의 반대도 민원이지만 레미콘공장의 불가피한 이전 역시 민원인 셈”이라며 “우선 11일 예정된 도시계획심의위원회 결정을 지켜봐야 하는 상황”이라고 조심스러운 입장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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