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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교육지원청을 통해 선발된 5~6학년 학생들로 구성된 어린이의회는 의장과 의원 사무국장과 전문위원 등 의회와 시장과 부시장, 사회복지국장 등 집행부 관리자 공무원으로 역할을 나눠 어린이들의 눈으로 바라본 주요 현안과 당면과제에 대해 날카로운 질문과 해결책을 제시했다.
어린이의회는 지난 7월 21일 입교식을 시작으로 일정을 시작했으며, 4차례의 자치활동을 통해 직접 마련한 조례안 2건과 결의안 1건 등을 20일 본회의를 열고 처리했다. 이어 늘어나는 성범죄에 대한 어린이 안전대책과 사교육 열풍에 따른 어린이 학업 스트레스 대책 등에 대해 시정 질문하는 등 열띤 논쟁을 벌였다.
특히 자유발언에 나선 민재영 의원(황산초)은 “양산시가 자전거를 무료 대여하면서 신분증을 요구해 신분증이 없는 어린이는 혼자 이용할 수 없다”고 지적해 관심을 끌었다.
서진부 부의장은 강평을 통해 “상대의 의견을 존중하면서 자신의 의견을 논리에 맞게 표현하고 전달하는 경험이 양산을 이끌어가는 인재가 되는 밑거름이 되기를 기원한다”며 “어린이용 자전거에 대한 자유발언을 감명 깊게 들었다”며 “시정에 반영할 수 있도록 적극 검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시의회 의장을 맡아 본회의 전체 진행을 이끌었던 민성욱 의장(성산초)은 “설레고 긴장된 시간이었지만 특별한 경험이었다”는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