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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사)웅상상공인연합회 주최
이해와 소통의 양산다문화축제

홍성현 기자 redcastle@ysnews.co.kr 입력 2012/09/18 17:41 수정 2012.09.18 05:41
다문화에 대한 일회성 축제 아닌 지속적 관심 유도



피부색은 달라도 서로를 향한 얼굴에서 이해와 정이 묻어나왔다. 장대비 속에서도 서로의 음식을 나눠 먹고, 전통문화를 공유하면서 교감하는 시간이 마련됐다. 

(사)웅상상공인연합회가 주최하고, 양산다문화축제 추진위원회가 주관한 ‘제5회 양산다문화축제’가 16일 덕계초등학교에서 열렸다. ‘이(異)문화 저(咀)문화 다(多)문화에 빠지다’라는 주제로 열린 이날 축제에는 지역민뿐만 아니라 다문화가정과 외국인노동자가 직접 참여하면서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  

송경명 회장은 “다문화가정과 이주근로자에 대한 관심이 대두되고 있기는 하지만 그동안 이들에 대한 정서와 시각은 그리 긍정적이지 못한 것이 사실”이라며 “다문화가정과 다문화사회는 이제 남의 일이 아닌 만큼 이질적 문화의 융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야 할 시점”이라고 축제 취지를 설명했다.
 
올해부터 웅상다문화축제에서 양산다문화축제로 격상돼, 덕계초등학교 운동장에 특설무대를 마련하고 다문화음식 체험과 한국전통놀이, 축하공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했던 이날 축제는 태풍 산바의 영향으로 강풍과 함께 폭우가 쏟아지면서 규모가 다소 축소돼 아쉬움을 남겼다.

하지만 웅상상공인연합회는 다문화가정과 외국인근로자에게 조기정착 지원금을 전달하고, 지역민과 다문화가정이 함께 어울리는 노래자랑을 진행하면서 알찬 축제로 꾸며졌다. 

나동연 시장은 “이주여성과 외국인노동자가 전체 양산시민의 4~5%에 달하고 있으며, 지역발전과 산업발전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며 “다문화축제가 일회성 행사가 아닌 지속적인 지속적인 관심으로 이어졌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채화 의장도 “다문화가정이 양산시민으로서 긍지와 삶의 자부심을 가졌으면 한다”며 “모두 함께 어우러져서 대축제로 거듭나는 화합의 자리로 발전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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