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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소주동 영어도서관 10월 첫 삽 뜬다..
사회

소주동 영어도서관 10월 첫 삽 뜬다

홍성현 기자 redcastle@ysnews.co.kr 입력 2012/08/21 10:56 수정 2012.08.21 10:56
정부 지원사업 선정 이후 1년여 만에 착공



말도 많고 탈도 많던 영어도서관 건립사업이 오는 10월 착공할 것으로 보인다.

영어도서관 건립사업은 지난해 6월 문화체육관광부의 시청각 영어도서관 시범 조성 지원사업에 선정됐지만 애초 원도심에 설치하겠다는 의사를 밝혀왔던 시가 갑작스럽게 소주동을 건립예정지로 선정하면서 원도심 주민의 반발을 불러왔고, 그 와중에 일부 시의원들이 서로 본인 지역구에 유치하겠다는 입장을 내세우면서 첨예하게 대립해왔다.<본지 386호, 2011년 6월 28일자>

여기에 시가 영어도서관 건립예정지를 취득하면서 소주동 41-8번지와 9번지를 매입하는 것으로 지난해 공유재산관리계획 승인을 받았으나 토지소유자의 매각의사 철회와 건립부지 협소 등을 이유로 소주동 41-9번지 대신 41-7번지를 매입하는 과정에서 공유재산관리계획변경안을 승인받기 전에 이미 해당 부지를 매입한 사실이 드러나 시의회가 감사원에 감사를 청구하는 등 갈등을 빚고 있다.<본지 436호, 2012년 7월 3일자>  

하지만 시는 사업을 더 이상 미룰 수 없다고 판단하고, 소주동 41-7번지와 8번지 일원 1천527.3㎡ 부지에 지상 3층 건축 연면적 995.279㎡ 규모의 시청각 영어도서관을 건립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사업에는 국비 10억원을 포함해 25억원이 투입된다.

시는 이달 말께 설계용역을 완료하고 9월 중 경남도 계약심사와 건축협의 등 행정절차를 거친 뒤 공개입찰을 통해 시공자를 선정, 10월에 공사에 착수할 계획이다.

현재 진행 중인 설계에 따르면 1층에는 카페 형태의 학부모 대기실과 사무실이 들어서고, 2층에는 가족 열람실과 유아 열람실, 시청각 열람실, 3층에는 문화강좌실과 다목적 강당, 야외공연장 등이 설치될 예정이다.
 
시는 영어도서관이 국제화 시대에 걸맞은 영어 친화적 환경 조성뿐만 아니라 교육도시로서 위상을 제고하고 계층별ㆍ지역별 교육 불균형 해소와 영어 사교육비 절감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최적의 시청각 영어도서관 건립을 위해 기존 영어도서관 견학과 자료수집, 주민설명회 개최, 설계자문위원회 심의결과 반영 등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 왔다”며 “사업이 마무리되면 상대적으로 열악한 소주동 주민의 교육환경 불균형 해소는 물론 청소년들의 꿈을 키우는 교육의 장으로 각광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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