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면 금산지역에 있는 주택 바로 옆에 자리한 폐차장 시설. 주민들이 민원을 제기하고 있지만 시는 관련 규정상 위법행위가 아니어서 어쩔 수 없다는 입장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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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원의 대부분은 주거시설보다 먼저 들어선 모텔이나 고물상, 폐차장 등에 따른 것으로, 문제는 뾰족한 해결책이 없다는 것이다.
시에 따르면 석ㆍ금산지구는 2008년 8월 준공 이후 일반에 분양했다. 하지만 그동안 건축경기 악화 등으로 건축행위 없이 방치돼오다 지난해부터 주거시설이 들어서기 시작했다.
문제는 이때부터 시작됐다. 주거ㆍ생활환경에 부적절한 시설물이 주택보다 먼저 자리를 잡은 것이다.
먼저 논란이 된 것은 모텔이다. 국도35호선과 맞닿은 위치에 모텔이 난립하면서 인근 아파트 입주예정자들이 문제를 제기하고 나섰다.
지난 6월부터 본격적으로 불거지기 시작한 불만은 행정이 뒷짐만 지고 있다며 강한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택지지역에 있는 고물상과 폐차장 등도 골칫거리가 되고 있다. 주택 바로 옆에 자리한 고물상과 폐차장으로 인한 소음과 먼지 등으로 주민 불만이 커지고 있다.
이에 대해 시는 행정적으로 어쩔 수 없다는 입장이다. 모텔의 경우 건축물 규정과 절차상 문제가 없으면 허가를 막을 방법이 없고, 고물상과 폐차장도 일반주거지역 내 대지에 단순 물건적치(쌓아 두는) 행위는 허가 대상이 아니라는 설명이다.
시 관계자는 “이와 같은 행위는 위법행위로 볼 수 없기 때문에 지도와 단속에 어려움이 있다”고 밝혔다.
더 큰 문제는 이런 민원이 앞으로 계속 늘어날 것이라는 점이다.
택지지역의 경우 현재까지 일부 건축물만 들어서고 있지만 앞으로 주거시설이 더 늘어나면 집단민원으로 번질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또 아파트 입주 예정자들이 제기하고 있는 모텔 관련 민원도 실제 입주가 시작되면 더욱 거세질 것으로 보여 석ㆍ금산지구는 주거ㆍ생활환경 관련 민원으로 몸살을 앓을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