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년 된 종이지적도면이 디지털로 전환된다.
현재 사용하고 있는 지적도는 일본에 의해 종이로 만들어진 도면으로 실제 토지 이용현황과 일치하지 않는 경우가 발생해 건물 신축이 어렵거나 명확하지 않은 경계로 토지소유자 사이에 분쟁을 초래하는 사례가 잦았다.
이에 따라 시는 종이지적도면을 디지털로 전환하기 위한 지적재조사 사업을 추진하기로 하고, 1차 사업으로 평산동 428번지 일원의 72필지, 2만3762㎡를 대상으로 지적재조사사업을 착수할 예정이다.
시는 지난 10일 평산마을회관에서 지적 관계 공무원과 토지소유자, 이해관계인 등이 참석한 가운데 주민설명회를 열었다.
이날 시는 이번 지적재조사사업은 토지의 실제 현황과 일치하지 않는 지적공부등록 사항을 바로 잡고 종이에 구현된 지적을 디지털 지적으로 전환하는 사업이며, 실시계획을 수립한 뒤 토지소유자 3분의 2 이상의 동의를 받아 사업지구로 지정ㆍ추진한다고 설명했다.
시 관계자는 “이번에 시행하는 지적재조사 측량은 GPS 등 정밀기계를 사용해 현실경계를 우선 설정하지만 인접 소유자 간 합의에 의한 경계조정도 가능하다”며 “재조사사업으로 지하시설물, 지상구조물 등 3차원 입체지적을 바탕으로 한 지적공부를 새로 작성하게 되면 토지경계 분쟁이 사라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시는 2012년 지적재조사사업을 국토해양부에 신청해 측량수수료 1천여만원을 전액 지원받아 사업을 진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