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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볕이 내리쬐는 낮엔 밖에 나갈 엄두가 나지 않을 정도다. 하지만 여름은 더워야 제맛! 바캉스의 계절을 맞아 양산지역 계곡을 찾는 인파도 줄을 잇고 있다.
내원사 계곡과 시명골, 대운산자연휴양림 등 양산지역 주요 계곡에는 주말이면 차량 진입이 불가능할 정도로 몰려들고, 양산천과 다방천 등에도 다리 밑이나 나무 그늘이 있는 곳이면 어김없이 피서객이 자리를 깔고 앉았다.
음식 준비하랴, 캠핑 도구 준비하랴 바쁜 어른들의 얼굴에는 짜증이 살며시 묻어나기도 하지만 시원한 계곡에 자리 잡고 물속에 뛰어들면 어느새 모든 근심 걱정은 계곡물과 함께 흘러가고 동심의 세계로 돌아간다.
튜브를 몸에 끼고 계곡물에 뛰어드는 개구쟁이 아이들의 표정에서 이미 무더위는 저만치 사라지고 없다.
일상에 치이고, 무더위에 지친 모든 이들이 양산의 계곡에서 좋은 추억만 간직하고 돌아갔으면 하는 바람이다. 사진 찍은 곳 내원사 계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