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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암울한 경제 전망, 힘든 한해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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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암울한 경제 전망, 힘든 한해 예고

홍성현 기자 redcastle@ysnews.co.kr 412호 입력 2012/01/10 10:10 수정 2012.01.10 09:30
도내 조선ㆍ자동차ㆍ기계업종 부진… 양산 경제 악영향

한국은행 경남본부 “상반기 둔화, 하반기 다소 회복할 듯”



올해 지역경제 앞날이 어둡다. 각 기관이 내어놓은 전망과 경제지표에는 이미 빨간불이 켜져 힘겨운 한해가 예상된다. 우선 유럽의 재정위기에 따른 세계경제의 동반침체 위기 등 불확실한 대외 여건이 지역경제까지 발목을 잡고 있다.

이에 따른 여파로 양산상공회의소가 발표한 ‘1분기 기업경기전망조사’ 결과에서 기업경기실사지수(BSI)가 74.3으로 기준치 100을 크게 밑돌았다. 이는 지난해 4분기 전망치였던 84.3보다 낮은 수준인데다 2분기 연속 기준치를 밑도는 결과다.<본지 410호, 2011년 12월 27일자>

이런 가운데 한국은행 경남본부도 비슷한 분석을 내놓았다. 한국은행 경남본부에 따르면 올해는 유로지역 재정위기의 영향으로 선진국 경제가 미약한 회복세를 보이고, 시흥시장국 경제도 그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경남지역 주력사업 분석에서 조선의 경우 올해 생산은 국제 금융위기 이후 수주 감소 영향으로 증가세가 크게 둔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자동차 역시 한미FTA 체결에도 해외생산 확대 등으로 소폭 증가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더욱이 국내경기 둔화 우려와 수입차의 국내시장 잠식으로 내수 증가세가 미미하고, 수출은 미국과 신흥시장국에서의 수요가 견조한 모습을 보이겠으나 서유럽에서는 수요부진으로 둔화될 것으로 분석했다.

기계는 한미FTA 영향으로 전반적으로 양호한 증가세를 이어갈 전망이지만 경남지역 소재 주요 기업은 공작기계의 수요 감소로 내수시장이 지난해보다 위축될 것으로 예상했다.     

결국 경남지역 조선과 자동차, 기계 업종의 부진으로 이들 업종의 하도급업체가 밀집해 있는 전통 제조업 중심의 산업구조를 가진 양산지역 경제에 악영향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행 경남본부 관계자는 “올해 경남 경제는 세계경제 성장세 약화로 조선, 자동차 등 지역 주력산업의 업황이 부진하면서 상반기 중 경기둔화 조짐을 보일 것으로 예상한다”며 “하반기 이후에는 회복세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되지만 세계 조선경기 부진이 장기화할 가능성이 커 회복속도는 완만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도내 경제상황을 종합해 볼 때 관련 지자체는 올해 상반기 중 지방재정 조기집행 등을 통해 경기가 지나치게 위축되지 않도록 적극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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