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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꽃에 취하고 커피에 반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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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에 취하고 커피에 반하다

박미소 기자 althzzz@ysnews.co.kr 402호 입력 2011/11/01 09:52 수정 2011.11.01 09:31
이색카페 - 플라워 카페 ‘티엔느’




번잡한 도로변에 있지만 180도 다른 분위기의 카페가 있다. 신도시 주공3단지 뒤쪽 상가에 있는 플라워 카페 ‘티엔느’는 식물원을 찾은 듯한 느낌을 준다. 꽃집인 줄 알고 찾은 사람들은 그윽한 커피향에 두 번 만족한다. 구본은(27) 사장은 커피와 함께 꽃과 향기, 아름다움을 선물한다.

ⓒ 양산시민신문


꽃과 함께 차 한잔을


꽃이 너무 좋아 플로리스트 과정을 공부했고, 본인이 직접 만든 커피를 손수 내주고 싶어 커피공부까지 마스터 한 구 사장에게 지금의 플라워 카페 티엔느는 오랜 기간 동안 꿈꿔온 공간이다.

“보통 꽃집에는 꽃이 필요해 구입하러 오는 사람들 이외에 방문을 잘 안하세요. 특별한 날이 아닌 평범한 일상 속에서 꽃을 느끼며 여유를 찾길 바라는 마음에서 카페를 열었습니다”

구 씨는 먼저 꽃집을 열어 안정적인 기반을 잡고, 카페를 운영하기 위해 바리스타 수업 또한 틈틈이 들으며 플라워 카페를 차근차근 준비했다.

한쪽은 아기자기한 카페로, 다른 한 쪽은 계절마다 한창인 꽃들로 공들여 꾸민 카페 내부는 구 사장의 손때가 고스란히 묻어 있다.

자연의 느낌을 한껏 살린 인테리어 또한 구 사장이 손수 작업한 것. 카페는 작은 규모이지만 2층으로 나뉘어 다락같은 공간이 아늑한 느낌을 준다. 테이블마다 자그마한 허브들과 인형, 자연 느낌을 살린 나무 테이블 등 어느 하나 튀는 것 없이 조화롭다.


저렴한 커피 값, 맛은 최고


“이색카페라 호기심에 찾는 사람이 대부분인데 아무리 분위기가 멋져도 커피 맛이 없으면 카페를 찾지 않아요. 플라워 카페이지만 주 업무는 ‘카페’이기에 커피 맛 또한 준비를 철저히 했지요”라며 자신감을 내비치는 구 사장.

직접 로스팅 한 아메리카노부터 허브차 등의 음료를 즐길 수 있는 이곳은 가격 또한 저렴해 단골손님이 늘어나고 있다.

카페를 찾은 김현주(26, 중부동) 씨는 “양산에서 찾아 볼 수 없는 분위기의 카페라서 호기심에 처음 방문했는데 신선한 느낌이라서 좋다”며 “커피를 마시면서 꽃을 구경할 수 있어 입과 눈이 모두 즐겁다”고 말했다.

“가벼운 나들이 간다는 생각으로 카페를 느껴달라”는 구 사장은 플로리스트 초급반, 원데이 클래스 등 취미로 꽃꽂이를 배울 수 있는 강좌도 열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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