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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4분기 제조업 경기 ‘먹구름’..
경제

4분기 제조업 경기 ‘먹구름’

홍성현 기자 redcastle@ysnews.co.kr 399호 입력 2011/10/11 09:20 수정 2011.10.11 09:04



양산지역 4분기 제조업 경기 전망이 상당히 어두울 것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양산상공회의소(회장 박수곤)가 지역 주요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4분기 기업경기전망을 조사한 결과 기업경기실사지수(BSI)가 84.3으로 나타나 지난 분기 118.5보다 34.2 급락했다. 기업경기실사지수는 100을 기준으로 이보다 높으면 호경기, 낮으면 불경기를 예상하는 기업이 많다는 뜻인데, BSI가 기준치 이하로 떨어진 것은 2009년 2분기 이후 처음이다.

세부적으로는 기업 체감경기가 호전될 것으로 예상한 업체는 14.3%에 그쳤고, 불변은 55.7%, 악화는 30%로 조사됐다. 업종별BSI는 기계ㆍ금속ㆍ철강이 85.2, 화학ㆍ고무ㆍ플라스틱이 81.8, 전자ㆍ전기 57.1, 음ㆍ식료품 83.3 등 주요 업종 대부분이 기준치를 밑돌았다.

이 같은 결과는 양산지역 주력업종인 수출기업과 자동차부품 관련 기업들이 실적 상승에도 유럽의 재정위기와 세계경제의 더블딥 위기 등 대외적인 경제 불안요소가 지역 내 기업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세계경제 더블딥 가능성에 대해서는 ‘다소 높다’라고 답한 기업이 61.4%로 나타났고, 더블딥의 영향에 대해서도 ‘다소 크다’라는 답변이 48.6%로 크게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대외불안요인 조사 역시 미국의 더불딥 위기가 41.4%로 가장 높았고, 유럽재정위기와 중국긴축정책이 각각 20%, 중동정세불안이 4.3%로 뒤를 이었다.

한편, 경영애로요인 조사에서는 원자재가 30%로 가장 높았으며, 수요 감소 28.6%, 환율불안 21.4%, 자금사정 10%, 기타 1.4% 순으로 실적하락에 따른 수요 감소를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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